보건의료 종사자 교육 수요 충족 프로그램 부재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한 교육 시스템 재편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에 의하면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오는 특이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기계가 되고, 기계는 인간이 되는 세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인간의 뇌에 담긴 지식과 기술은 기계들의 탁월한 기억 용량, 속도, 지식공유 능력과 융합된다는 것이다.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란 인류의 지능이 점점 비생물학적인 형태를 띠고, 현재보다 수조 배 막강해지는 시점이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질환들이 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소포림프종’도 그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소포림프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55명으로, 2010년 631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대부분이 진단 시에 소포림프종이란 병명을 처음 듣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질환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소포림프종’은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 개발본부 전무[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에게 지금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라는 ‘갑질’을 하고 있는 일본은 대략 두 번의 국운 융성기를 맞았다고 한다.첫 번째는 페리 제독이 이끌고 동경만을 찾아 왔던 흑선(黑船)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은 개국을 선택했고 명치유신(明治維新)으로 이어진다. 서구의 옷을 빌려 입고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 등 전분야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이뤘다. 문명개화와 부국강병의 힘으로 열강의 반열에 오르고 여세를 몰아 쇄국을 고집하던 이웃나라들을 침략했다.두 번째 기회는 미국과의 태
[의학신문·일간보사] 동네 어귀에서 십년 가까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근근이 빵을 만들어 오던 가게 이름이 바뀌었다. 사람 이름 대신에 얼핏 무슨 뜻인지 알아채기 어려우나 발음이 그럴듯하게 입안에 머무는 외래어로 간판이 바뀌었다. 주인은 그대로인데 가게 이름을 바꾸었다.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이명래 고약’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본인 성명 상표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명 상표 출원이 계속 증가한다는 특허청의 통계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주변에 본인의 이름을 걸어놓은 가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실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2015년 1월 28일 제정된 이후 환자안전을 위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 ‘환자안전법’은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오류보고-학습 시스템과 환자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수행할 환자안전전담인력 배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처음 환자안전법이 공표되었을 때 의료인들은 ‘환자안전사고에 뒤따르는 책임소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하고 우려했던 반면, 오랜 숙원을 이룬 환자 단체는 환영 일색으로 의료계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2016년 7월 29일 법이 시행된 이후 1019개의
[의학신문·일간보사] 문이 열리더니 “안녕하셨소?” 하는 인사와 함께 할머니 한 분이 진료실로 들어오신다. 낯이 익숙치가 않아 대답을 하는둥 마는둥하며 진료프로그램을 슬쩍 보니 고혈압으로 우리 의원에 다니시다가 3년전에 마지막으로 오셨던 분이다. ‘손주 봐주러 따님 댁에 들어가서 지내실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그러고 보니 얼굴이 기억나는 것도 같아 어떻게 지내셨냐 물으니 이제 손주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 다시 이전 집에서 주로 지내신단다.그 사이에 없던 당뇨도 생겼고 드시는 약도 많아졌다고 하시며 약 봉투를 주섬주섬 꺼내 놓으신다.
- 정경선 연세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PM[의학신문·일간보사] 독일 뒤셀도르프. 이 지역 명칭을 듣는 전 세계 의료기기 분야 관련 종사자들은 자연스럽게 ‘MEDICA(메디카)!’를 외칠 것이다. 올해로 51회를 맞은 MEDICA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필자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MEDICA 2019에 지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참관했다. 연세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대학원에 근무하면서 업계 현장을 둘러보며 실질적인 경험을 해보기를 늘 꿈꿔왔는데 마침내 그 소망이 이뤄졌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
- 김용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통구조개선TFT 위원[의학신문·일간보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여러 해 동안 의료기기업계의 힘을 모아 의료기기 유통구조의 개선을 위하여 ‘간납업체 TFT’를 만들어 간납사들의 불합리한 운영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대학병원들이 자체 간납사를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10월 ‘유통구조개선 TFT’를 구성하여 다시금 간납업체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을 개시했다.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미 도달하였으나, 의료기기의 유통 과정은 매
-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 고려의대 명예교수 / 의사평론가[의학신문·일간보사] 선거에 의해 여·야 정권이 바뀌는 것은 어찌 보면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피를 보는 유혈 혁명보다는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가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임은 틀림없다. 현 정권은 비록 선거에 의해 당선되기는 했지만, 실제는 ‘촛불 혁명’의 놀라운 힘이기도 하고, 오랜 기간 반독재 투쟁 경력을 쌓아온 정권으로써 과거 정권에 비해 우위적 역량을 확보하여 쟁취했다기보다는 전 정권의 무능함에 힘입어 정권 차
[의학신문·일간보사] 의료분야는 그 어느 영역보다도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사회나 문화, 정책 변화에도 매우 민감해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은 의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숙명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도서관에서 곁눈질로 슬쩍 봤던 의학교과서의 지존인 해리슨 내과 책은 그 당시 1600여 페이지에 달했다. 최근 발간된 19판을 들여다보면 무려 4800여 페이지로 몸집이 상당히 불
의료기관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저귀 분류체계 개편배출환자 비감염-혈액 미포함시 ‘일반폐기물’ 분류‘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숙지 후 규정대로 처리해야 - 김민지 환경부 사무관[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10월 29일 환경부에서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저귀의 분류체계를 개편하는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공포, 시행하였다.그간 엄격한 의료폐기물 분류에 따라 감염 위해성이 매우 낮은 폐기물도 의료폐기물로 포함되어왔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폐기물 발생량 급증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환경
◆뇌졸중이란? 뇌에 피를 공급하는 뇌혈관의 이상으로 각종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병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됩니다. 뇌경색의 원인으로 동맥경화로 인하여 뇌혈관이 막히거나, 심장질환이나 목 부위의 경동맥질환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따라 뇌혈관으로 흘러가서(색전)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뇌출혈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모야모야병 등이 있습니다. 뇌졸중의 증상은 손상된 뇌조직 부위에 따라 다
- 김정상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대외협력팀장[의학신문·일간보사]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한다. 또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달라진다. 오늘의 첨단이 내일 구식이 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서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현재 학교의 교육은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이다. 많은 인력을 단기간에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이유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인 ‘학교’에서 하루 8시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똑같은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교육은 객관적으로 점수화하기 편리하다. 좋은 점수를 받으면 좋은 대학, 좋은 회
- 정혜경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보험위원회 전략기획위원 / ㈜사이넥스 본부장[의학신문·일간보사] ‘의료산업’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의료산업(health care industry, or medical industry)은 환자들의 병을 치료, 예방, 재활, 완화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체제의 분야를 통틀어 말한다. 현대의 의료산업은 국민,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 줄 훈련된 전문가들과 준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제간 팀에 따라서 여러 가지 분야로 나뉜다. 의료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학신문·일간보사] 의대생의 방학은 짧다. 예과 때는 학기 중이나 방학이나 크게 차이 없는 생활을 하지만,본과에 올라오고 방학이 줄어들수록 방학을 후회 없이 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며 저마다의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나 또한 본과생으로서 마지막으로 갖는 그나마 긴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처음에는 의사와는 전혀 다른 직종에 대한 체험, 의학전문기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턴을 시작했다. 물론 의학신문사가 집에서 아주가까이 위치한다는 점도 2주간의 인턴십에 지원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우리가 인턴을 하는 시기 초반이 휴가철과
[의학신문·일간보사] 나는 학부 마지막 방학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시험준비에 쏟아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만약 의전원에 입학하면 방학엔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기로 다짐했었고, 이번 의학신문 인턴십은 그 때 각오의 실행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의학신문사 인턴십은 진로 고민의 길을 열어줘 의전원 첫 방학 활동으로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의학신문 인턴십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회사를 나가서 다양한 분야를 접해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2주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실로 많은 사람을 만났다.
- 이왕준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부회장/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사장[의학신문·일간보사] 원자력발전소와 병원 중에서 어느 곳이 더 위험한 장소일까? 직원 안전에 관한 여러 측정치 중에서 최선의 것으로 꼽히는 것은 TCIR(Total Case Incident Rate)이다. 이는 ‘근무시간 20만 시간 당 상해가 몇 건이나 발생하느냐’를 보는 것이다. 전일제 근로자가 일반적으로 연간 2000시간 일한다고 보면, 100명이 일하는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상해 건수와 거의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각급 병원들이 OSHA(Occ
[의학신문·일간보사]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에서는 매년 추석연휴에 우즈베키스탄 내에 위치한 카라칼팍 자치공화국 정부의 초청으로 의료봉사단체 '프렌즈'와 함께 공화국의 수도인 누쿠스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온다.올해에도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님(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외 3인(성형외과3년차 김형섭, 수술실간호사 2명), 박진석 성형외과의 박진석 선생님과 간호사1명, UBA 성형외과의 박성철 선생님과 간호사 1명으로 총 8명의 성형외과 의료팀을 구성해 약 1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 양용석 해피뷰병원 신경과 원장[의학신문·일간보사] 2017년 9월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한 이후 약 2년이 경과한 지금, 전국에 256개의 ‘치매안심센터’가 개소했다. 필자가 협력의사로 있는 광주 남구 치매안심센터도 과거에는 보건소 내에 위치했으나,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건물을 신축 중이며,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부터 무료 조기검진, 치매 환자 돌봄 헤아림 가족교육 및 자조모임 등을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을 처음 발표한 것은 2008
[의학신문·일간보사]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험에 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여름 내내 성적 향상을 위해 학업에 매진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에 차움이 알려주는 수험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과 면역력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일교차 큰 환절기, 면역력 저하 막기 위해 적정 체온 유지에 힘써야수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