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 전문가 방한 수사기법 등 교육훈련

신종 마약을 비롯 마약관리에 세계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

식약청은 미국 마약청(DEA)의 다렐 미도르 서기관 등 4명의 마약전담 관리가 방한, 서울 중구 소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13일부터 5일간 우리 정부의 마약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원료물질 국제동향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교육훈련 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우리 정부에서는 식약청에서 마약관리팀장 등 6명을 비롯 검찰청(10명) 경찰청(15명) 해양경찰청(5명) 환경부(2명) 등 정부내 마약관련 모든 부처가 참석한다.

마약류는 지난 88년 비엔나회의에서 불법 마약류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물질의 불법거래 차단을 결의한 후 필로폰 등 현재 23개 주요물질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원료물질 가운데 일부는 조금만 가공하면 중독성이 높은 마약으로 변질되는 물질이 많아 제약 등 원료물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관련, 미국 전문가들은 전용가능성이 높은 마약류나 전용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우리 정부에 전달, 국내 마약류 관리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미국관리들의 방한은 우리측의 초청으로 이뤄졌지만 항공료 등 체재비 전액을 자부담해 미국측이 우리 마약류 관리에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서 선진국가의 원료물질 관련법령이나 수사기법 등 상호교류가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제도나 기법은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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