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약제부 운영 정책 필요…약대생 실습은 불가능

중소병원 약사들은 인력, 수가 등 병원정책에 대한 대응안 마련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최근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목포중앙병원 은종영 약제부장 등 9명 약제부서장들이 중소병원 약제부서 관리자를 대상 중소병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연구에는 은종영(목포중앙병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해자(의정부성모병원)·백진우(순천향대구미병원)·김의정(원자력병원)·이라연(순천성가롤로병원)·류인자(동래봉생병원)·한정미(평택굿모닝병원)·박송희(서울의료원)·권오덕(광주보훈병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8개 병원 약제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개월 가량 진행됐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중소병원 약제부서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인력이나 약제부서 운영 등 '병원정책에 대한 대응안 마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8점 가운데 '병원정책에 대한 대응안 마련'은 5.58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또, 표준화에 초점을 맞춘 '업무 절차와 매뉴얼 정비' 역시 5.50점으로 높았으며, '약제부서 인력 운영과 업무분장 현황'도 5.31점으로 높았다.

'마약관리 업무 개선'과 '의료기관 인증평가 준비'도 각각 5.10점과 5.08점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약대 6년제 실시에 따른 약대생 실습 준비 과정에서 인력과 공간이 부족해 병원 실무실습에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응답자들은 6년제 약대생들의 실무실습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실무실습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59.3%는 '병원약국 실무실습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참여의사는 있지만 여건상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28.4%를 차지했다. 87.7%가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다.

실무실습 참여가 불가능한 이유로는 인력과 공간 등 '약제부서의 문제'라는 응답이 66.3%로 가장 많았고 교육자료 등 실무실습 준비 부족이라는 응답이 22.5%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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