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 등 영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삼천당제약이 최근 5년간 시가총액 3조 1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2025년 9월 3일(종가 기준) 삼천당제약의 주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통주 1주당 19만 1800원으로 시총 4조 4991억원(1주당 19만 1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 2020년 9월 3일 시총 1조 3091억원(주당 5만 7500원) 대비 243.68%(3조 1900억원) 급증한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2025년 9월 3일 기준 코스닥 시장 시총 10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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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의 시총은 2020년 9월 3일 1조 3091억원에서 2021년 9월 3일 1조 2249억원으로 6.43% 감소했고, 2022년 9월 5일 7593억원으로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4일 2조 1475억원으로 182.83% 급증한데 이어 2024년 9월 3일 3조 5702억원으로 66.25% 상승했고, 올해도 9월 3일 기준 4조 4991억원으로 1년새 26.02% 증가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에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24년 12월 프레지니우스 카비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01’ 미국 및 라틴아메리카 6개국 라이선스 20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6월 19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고, 이어 지난 8월 1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삼천당제약은 동유럽과 서유럽을 구분해 판매할 것을 고려해 폴란드 폴파마(Zaklady Farmaceutyczne Polpharma S.A)를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PFS·바이알 제형에 대해 ‘비젠프리(Vgenfli)’ 및 ‘아이제이(Eiyzey)’ 2개의 상품명으로 등록을 마쳤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유럽은 올해 11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 판매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판매시기가 확정되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7월 개발 중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최고혈중농도(Cmax) 및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 대비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

이번 결과는 삼천당제약이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이용해 개발한 물질(SNAC Free)을 사용해 다수의 오리지널의 조성물 특허들을 회피하면서도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능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지널 제품의 조성물 특허를 회피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따라 2026년부터 순차적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의 3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최근 당뇨 및 비만 치료 분야에서 연간 150조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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