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3CA 유전자변이 가진 진행·재발성 난소투명세포암 대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중국 하이흐 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PI3Kα 저해제 '리소발리십'(risovalisib)이 일본에서 암화학요법 후 악화된 PIK3CA 유전자변이를 가진 진행·재발성 난소투명세포암(OCCC) 치료제로 승인이 신청됐다.

하이흐 바이오파마의 일본법인인 하이흐제약은 15일 후생노동성에 리소발리십의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리소발리십은 앞서 이 대상질환으로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희귀질환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내약성이 우수하고 안전성 프로파일도 관리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PIK3CA 변이를 가진 다양한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시사됐다. 현재 단독요법 및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여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보다 광범위한 진행성 암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평가되고 있다

OCCC는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도 희귀하면서 악성도가 높은 서브타입으로, 보다 일반적인 장액성 난소암에 비해 그 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기존 치료에 저항성을 나타내고 백금착제를 이용하는 화학요법의 주효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놈연구에서 OCCC는 PIK3CA 유전자변이가 고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변이는 엑손9과 엑손20에 많이 나타나고 PI3Kα와 그 하류경로를 활성화함에 따라 OCCC의 발병과 진행을 촉진한다. 따라서 PIK3CA가 코드화하는 PI3Kα는 OCCC의 유망한 치료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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