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이사 능통(?)한 한국어로 인사말 전해…AI 기술통해 입모양까지 맞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인공지능(AI)가 전 생활영역에 파고 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릴리가 AI 기술을 활용한 제약사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릴리는 최근 중증아토피치료제 엡글리스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존 비클 대표이사 영상 인사말을 통해 능통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 존 비클 대표이사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한 것.
그동안 외국인 대표이사들은 기자 간담회에서 통상적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OO제약 OOO입니다' 정도만 한국어로 인사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존 비클 대표이사는 모든 인사말을 한국어로 했다.
알고보니 이번 존 비클 대표이사의 한국어 인사는 AI 기술을 적용시킨 것이었다.
존 비클 대표이사는 영상을 통해 "제 한국어 발음이 생각보다 자연스러워서 조금 놀라셨나요"라며 "한국 지사에 부임한 후 약 1년간 한국 직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아직 부족해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존 비클 대표이사는 "엡글리스는 아토피피부염이라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에 맞서,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릴리가 개발한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한국 정부와 급여 논의가 잘 이루어져 더 많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엡글리스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릴리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여 국내 환자, 의료진, 그리고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영상을 통해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처럼 한국릴리 존 비클 대표이사의 한국어 인사말에 대해서 한국릴리는 회사 전산팀과 논의해 함께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보다는 한국어로 인사말이 좋을 것 같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AI 기술을 통해 한국어로 인사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이번 존 비클 대표이사 한국어 인사말은 이는 이날 참석한 기자들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회사 IT 기술팀과 함께 논의해서 결정했다"며 "AI 기술이 존 비클 대표이사 한국어 입 모양까지 구사해 보다 현실감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