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에서 아트랄자 듀피젠트 사용량 5% 수준 …압도적인 수치로 시장 주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중증아토피치료제 시장 리더인 듀피젠트가 동일 계열 제품들이 속속히 출시되고 JAK억제제 제품까지 뛰어들면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터루킨13을 작용하는 생물학적제제인 레오파마 아트랄자와 7월 1일자로 급여를 받은 한국릴리 엡글리스는 시장 1위 품목인 듀피젠트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듀피젠트보다 저렴한 가격, 보다 긴 투약기간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우면서 듀피젠트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듀피젠트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보라매병원의 경우 사노피 듀피젠크 연간 사용량은 듀피젠트프리필드주300MG 2900바이알, 듀피젠트프리필드주200MG 10바이알 듀피젠트프리필드펜300MG 2200바이알 등 총 5110바이알 정도를 사용한다. 연간 사용 금액으로는 약 34억원이다.
반면 레오파마 아트랄자의 연간 사용량은 210개로 사용 금액은 4800만원 가량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의약품 입찰이 마무리된 한림대의료원도 듀피젠트프리필드주 300MG의 경우 연간 사용량은 8258바이알이며 금액은 28억원 수준이지만 레오파마 아트랄자150MG의 연간 사용량은 48바이알로 사용 금액은 550만원 가량이다.
보험금액은 아트랄자가 듀피젠트의 약 40% 수준으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연간 사용량을 살펴보면 아트랄자는 듀피젠트 대비 5% 수준으로 듀피젠트 사용량이 아트랄자 사용량을 압도적인 이기고 있는 분위기이다.
경쟁제품들의 거센 도전에도 중증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 듀피젠트가 견고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장기 지속적인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임상연구와 리얼월드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듀피젠트는 장기 지속적인 증상 조절이 중요한 아토피피부염에서 치료를 지속할수록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ASI-75, EASI-90 달성 비율은 4주차에 55.1%, 27.2%, 8주차 70.6%, 44.1%, 260주 91.3%, 72.8%로 점차 증가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기저의 염증반응에 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듀피젠트는 리얼월드에서도 지속적으로 치료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투여 유지율 데이터를 보면 듀피젠트의 장점이 부각된다.
이와 함께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제2형 염증에 의해 유발되며, 이는 환자의 약 80%에서 관찰된다. 듀피젠트는 이러한 제2형 염증의 핵심 사이토카인인 IL-4와 IL-13의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IL-4, IL-13의 신호 전달을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제2형 염증 바이오마커를 감소시키고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장기 지속적으로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L-13만을 차단하는 약제에 비해 듀피젠트는 염증 억제 범위가 넓고, 특히 IL-4 억제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 및 만성 가려움증, 피부 장벽 손상 등을 보다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IL-4 신호 전달 차단을 통해 제2형 염증에서 비롯된 알레르기-특이 IgE를 감소시킴으로써 환경적 알레르기에 감작하는 빈도를 낮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