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루킨 높은 친화도, 높은 EASI 75, 90 도달률, 유지요법으로 4주 1회 투여 장점내세워
결막염, 안면홍조, 부작용 경젱제품보다 적어…오는 7월 1일부터 급여 적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릴리 아토피치료제 엡글리스가 인터루킨 높은 친화도, 높은 EASI 75, 90 도달률, 유지요법으로 4주 1회 투여를 내세워 시장 점유 1위 듀피젠트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릴리(대표이사 존 비클)는 2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아토피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토피치료제 시장 공략을 알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희대학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중증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 다양한 치료제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아토피 환자들의 어려움이 있다"며 "중증 아토피 치료는 다양한 옵션을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가 필요한 만큼 계열내 교차투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산부산대병원 피부과 고현창 교수도 "엡글리스 치료시 초기부터 빠른 개선이 기대되고 월 1회 유지요법으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엡글리스 2주간 투여와 4주간 투여에서 별다른 효과 차이가 없던 만큼 엡글리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창 교수는 "듀피젠트는 결막염, 얼굴 홍반 등의 이상반응이 있지만 엡글리스는 결막염 발생도 낮고 얼굴 홍반 발생률도 1.9%로 낮았다"며 “1년간의 엡글리스 유지요법 후 IGA 0 또는 1 도달률은 76.9% EASI 75 도달률은 81.7%, EASI 90 도달률은 66.4%로 위약 대비 높았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엡글리스는 인터루킨13 결합도가 아트랄자보다 무려 143배가 높고 반감기가 낮아 2주 투여인 듀피젠트보다 4주 1회 투여의 장점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현재 계열내 교차 투여 허용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어 엡글리스의 등장이 향후 학회에서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계열내 교차 투여 여부가 어떤 흐름을 형성할지도 관심이다.

엡글리스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1차 생물학적 제제로, ‘인터루킨 1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과 4주 1회 유지요법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과 징후를 초기부터 관리하고, 장기 지속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엡글리스는 7월 1일부터 급여 기준이 설정됐으며 엡글리스의 급여 적용 투여 대상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및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이다.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으면서 엡글리스 투여시작 전 EASI 23 이상인 경우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릴리는 엡글리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한국릴리 면역사업부는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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