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프로그램 진행중인 버지니아 MBA 대상으로 머크 혁신성 강조
송도에서 한국 과학기술 등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서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미국 버지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한국머크 헬스케어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가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28인을 송도에서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5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도에 위치한 한국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센터를 방문해 연구소 등 시설을 견학하고 동문인 하만 대표의 기업 소개 및 강의를 청강했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5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도에 위치한 한국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센터를 방문한 버지니아 대학교 MBA 과정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br>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5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도에 위치한 한국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센터를 방문한 버지니아 대학교 MBA 과정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사업부의 대표인 하만의 전공은 의학 계열이 아닌 경제학이다. 하만 대표는 처음에는 전공을 따라 투자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약 3년간 금융업에 종사한 후 더 많은 산업계를 탐구할 수 있는 컨설턴트로 전직했다.

하만 대표와 머크는 컨설턴트와 고객사로 처음 연을 맺게 됐다. 하만 대표는 머크가 스위스 생명공학 기업 ‘세르노’를 인수하는 과정을 자문했다. 공공선과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제약 산업에 매력을 느낀 그는 2009년 머크에 합류하게 됐다.

하만 대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에서 헬스케어 사업부의 제네럴 매니저를 역임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난임 프랜차이즈 리더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으로 재직했고, 2022년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로 취임했다.

하만 대표는 이날 모교생들에게 “커리어를 설계할 때 유연한 사고를 갖추길 바란다”며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자 과학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이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 한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약하길 바라며, 헬스케어 산업을 빛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만 대표가 속한 한국 법인은 머크가 진출한 국가 중 네 번째로 큰 시장으로, 한국머크는 과학기술 기업으로서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유치 및 국내 전문 인력 육성에 힘써왔다.

한국머크는 송도를 비롯해 국내 총 12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13번째 사업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3억 유로 규모를 투자해 대전광역시에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의약품 원부자재 생산 공장 설립을 시작했다. 이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집행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다. 2026년경 약 300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사회 경제에 기여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우측 네번째)가 지난 5월 한국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센터를 방문한 버지니아 대학교 MBA 과정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머크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의 과학적 호기심을 육성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직원 자원봉사단 ‘머크누리’는 2021년부터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성장을 응원하는 ‘누리마루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아동 도서 구입 기부금 전달, 직업 체험 활동 지원, 머크 생산 시설 견학 등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만 대표는 “머크가 357년의 역사를 갖춘 장수 기업으로 꼽히는 바탕은 끊임없는 혁신”이라며 “혁신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의 유입이 필수적이며, 머크는 기업과 과학기술 산업, 그리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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