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가 국내 염증성장질환 의료진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인증제도인 IBUS(국제 장초음파 그룹)와 GENIUS(장초음파 소화기 네트워크)를 취득해 주목된다.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

장초음파는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와 검사 과정이 유사하나, 검사 전 금식이나 전처치 없이 대장과 소장의 염증 정도를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에게 편리하고, 이미 알고 있는 염증 부위를 재차 확인할 때 유용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직접 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다 보니 일부 병원에 국한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국제 인증을 계기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염증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내에서도 장초음파가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욱 교수는 “최근 염증성장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주로 20~40대 환자들이 많아 한창 학업과 직장 등으로 바쁜 삶에 큰 지장이 발생하기 쉽다.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직접 보는 의사가 장초음파를 시행한다면 적극적인 염증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성욱 교수는 현재까지 300여 건의 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여러 의료진도 뒤이어 국제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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