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다양한 얼굴을 가져 더 넓은 시야와 접근이 필요
산후출형 조절 제이다시스템 출시통해 여성건강에 한 걸음 더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오가논 의학부는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처음 도전하는 업무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수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한국오가논 의학사업부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오가논 의학부는 여성건강 분야의 개척자, 즉 파이오니어"라며 "모든 여성의 더 나은, 건강한 매일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여성건강을 선도하는 진정한 파이오니어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오가논 의학부 장정은 전무
한국오가논 의학부 장정은 전무

장정은 전무는 "여성 질환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영역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서 사회적 또는 국가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도 포함되는 등 단순히 어떤 병이 아니라 ‘다양한 얼굴’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질환은 더 넓은 시야와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부서가 어떻게 하면 여성건강 증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영역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박영미 이사는 "의학부는 근거를 가지고 의료진을 만나고, 의료진들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 진료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근거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메디컬 인포메이션과 임상 영역의 메디컬 어페어즈 경험을 쌓고, 현재 의학부에서 근무하며 의학적 근거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임상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영 이사는 "한국오가논 의학부는 질병을 어떻게 더 잘 치료하고 접근할지 고민하며, 이를 위해 다른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며 "난임, 피임, 폐경은 인식이 낮은 분야로 가임력 검진이나 난임 치료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난임 전반에 대한 인지를 제고하고 치료적 접근성 향상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가논의 여성 건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의학부는 올해 산후 출혈과 관련된 '제이다 시스템'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1년에 50명에 가까운 산모가 사망하고 있는데, 산모 사망 원인의 약 20%가 산후 출혈이다.

제이다 시스템은 자궁 보존이 필요한 비정상적인 산후 출혈의 조절 및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다. 제이다는 새로운 기전의 음압 유도 출혈 조절 장치로, 제이다 시스템을 진공원과 연결해 자궁 내 음압 상태로 만들어 생리적 수축을 유도한다.

이원영 이사는 "산후 출혈은 출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합병증임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산모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한데, 그에 반해 산후 출혈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산후 출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산후 출혈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이다 시스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영 이사
한국오가논 의학부 이원영 이사

장정은 전무는 "제이다 시스템은 오가논이 2021년 6월 출범한 이후 한국오가논의 이름으로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첫 신제품으로 한국오가논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2025년에는 제이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국내에서의 활용 사례를 쌓고 그 긍정적인 영향이 의료 현장에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미 이사는 "오가논은 그동안 간과되어 온 여성건강의 미충족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임상 및 임상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어 2021년 글로벌 출범이후 여성건강 분야에서 8건의 비지니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오가논 역시 국내 여성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미 이사는 "제이다 시스템 이외에도 글로벌에서 이미 체결된 여러 비즈니스 계약 품목들을 한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며 "난임과 피임 분야에서도 기존 제품의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거나 다른 제품 파이프라인 론칭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영미 이사는 "여성건강에 관련된 난임, 피임, 폐경 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며 "폐경 심포지엄, 교육자료 배포 등을 통해 폐경 호르몬요법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고 작년부터 의학전문가를 초청해 여성질환과 관련 제품을 미디어에게 소개하는 미디어세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 환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만성질환 분야에서도 한국오가논 의학사업부는 만성질환에서의 성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부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는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정은 전무는 "여성은 생애주기별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 있으며, 동일한 질환이라도 발병 양상이나 치료 효과에서 남녀 간 차이가 존재하지만 여성 환자에게 초점을 둔 임상연구는 약 4%에 불과하다"며 "여성은 생애주기별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 있으며, 동일한 질환이라도 발병 양상이나 치료 효과에서 남녀 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는 "제약업계와 임상 연구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성건강과 관련된 충분한 근거는 아직 부족한데 여성 심근경색 환자는 남성과 달리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가슴 통증이 아닌 턱이나 등의 통증, 오심 등의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원영 이사도 "현재 한국오가논 의학부에서 고위험군 환자 중 50% 이상이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에제티미브 추가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연구는 오가논 글로벌에서 처음 시도되는 중재 연구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오가논 의학부는 뭔가 다르다"

한국오가논 의학부 박영미 이사
한국오가논 의학부 박영미 이사

박영미 이사는 "의학부는 근거를 가지고 의료진을 만나고, 의료진들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 진료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근거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의학부는 이러한 미충족된 근거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도출해 의료진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해 의학부는 의료진들을 만나 우리가 만들어낸 근거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충분하지 않다면 어떤 근거를 더 찾아내야 하는지, 기존의 근거가 왜 잘 사용되지 않았던 건지를 분석해 그 다음 단계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미 이사는 "필요한 경우 오가논 글로벌 및 지역 팀과 정기적으로 미팅하며 다양한 나라에서 질환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각국의 의학부가 협력하여 심포지엄과 같은 이벤트를 공동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오가논과 제품의 가치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

이원영 이사도 "환자의 질병이 치료되고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다른 부서와 협력하며 전략을 짜고, 같은 비전을 공유하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느낀다. 이는 나에게 가장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장정은 전무는 "여러 팀과 부서의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며 오랜 기간 노력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험이 이전 병원에서 일할 때는 쉽게 느낄 수 없었던 큰 성취감으로 다가왔다"며 "현재 우리 팀은 내가 회사와 함께 한 이후 약 2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팀이 확장되고 능력 있는 분들이 함께 하며 말 그대로 “시너지가 발휘된 상태”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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