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 4년만 대면개최…‘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 주제
김정태 회장 “전문약사 배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중…시험 응시 적극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국가 전문약사제도 시행 원년을 맞아 1500여명의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사 직능 발전과 환자안전 관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1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를 주제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사진>은 “본회는 지난 4월 8일 국가 전문약사제도 시행에 따라 이번 달 말 시험 실시 관련 세부 방안이 발표되면 의료기관 약사들의 시험 응시를 적극 지원하고 국가 전문약사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기까지, 의약품 안전사용 및 최적의 약물치료를 위해 약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신 우리 병원약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미리 국가 전문약사제도를 이해하고, 환자안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사진>은 축사를 통해 “10여 년이 넘는 지난 긴 시간 동안 우리 모두가 염원하며 준비해 왔던 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를 넘어 이제 시행하는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전문약사 제도를 주도하고 현실화시키는 한편,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병원약사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역 약국도 전문 약사 제도에 진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이미 법제화가 완료되어 가고 있다”며 “개국약사 회원들도 병원약사 회원들과 같이 약사 직능 전반의 전문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정현 한국임상약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병원약사회와 임상약학회가 상호 간의 학술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양 기관은 급변하는 미래사회 보건 환경 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통한 환자의 치료 성과 개선, 그리고 약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전문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파트너십은 궁극적으로는 환자 치료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고,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병원약사회 회원 여러분들도 양 기관의 행보에 아낌없는 격려와 끊임없는 관심을 보내주시고 미래를 향한 상생과 혁신의 여정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진행된 가운데 1500여명의 병원약사들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 민명숙 단장의 ‘국가 전문약사제도 세부 시행방안’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경임 교수의 ‘해외 전문약사제도와 우리의 나아갈 방향’,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의 ‘소아 전문약사의 활동 성과와 미래’로 꾸려졌다.

‘만성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 역시 세 가지 강의가 준비됐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민경 교수가 ‘당뇨병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발표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의 ‘심부전 약물요법 최신 지견’과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이미리내 노인약료분과위원장의 ‘노인에서의 약물 사용’이 이어졌다.

병원약사회장 표창 수상자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송소연 국립재활원 약제과장, 박은재 한양대병원 약제팀장, 황진숙 서울적십자병원 약제팀장, 김현정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입원조제 UM, 김명희 강릉아산병원 특수조제UM, 염정숙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대리, 강기옥 제주대병원 조제팀장이 병원약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정연주 중앙보훈병원 약제부장, 오윤경 건국대병원 약무정보팀장, 최은경 부산대병원 UM, 이연홍 국립암센터 책임약사, 김인자 강북삼성병원 선임약사가 축하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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