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넘어 질환 전반 활용, 웨어러블 허리 보조 기구 ‘스파이나믹 TLSO’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갑옷 같은 기존 제품을 착용하기 편리한 천 재질로 바꾸며 척추 의료기기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VNTC.

인구 5명 중 1명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척추 질환 전반을 극복하는 또 다른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시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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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TC(대표 노경석)는 최근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타입 측만증 교정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타사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웨어러블 허리 보조기 ‘스파이나믹 TLSO’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의료기기산업 출입 전문기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VNTC 김상호 부사장<사진>은 “허리 보조기의 주요한 목적인 척추 지지 역할을 기본 바탕으로 내부 복부 밴드와 보강지주 스트랩을 장착해, 척추 신장력(Elongation)을 확보하며 후만증으로 인한 전방으로 무너진 어깨를 견인해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등 복합적 기능 제공을 목표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VNTC의 대표 제품인 스파이나믹(Spinamic)은 패브릭과 강화 소재로 구성된 척추측만증 교정기다. 플라스틱형 교정기는 환자의 몸에 석고로 본을 떠 교정기를 만드느라 제작기간이 2주 정도 걸렸지만, 스파이나믹은 X-레이로 환자의 척추 상태를 검사해 기성복처럼 사이즈를 찾아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압박 골절 분야까지 활용,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로 새 가능성

접근성을 보다 높인 스파이나믹 TLSO는 흉추·요추·천추를 모두 감싸 지지하는 보조기로 요추염좌, 만성요통,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사용되며 단순 통증 완화 기능부터 척추 수술 및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한 보조 기구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왼쪽부터) 스파이나믹 TLSO와 스파이나믹 업그레이드 버젼<br>
(왼쪽부터) 스파이나믹 TLSO와 스파이나믹 업그레이드 버젼

VNTC에 따르면 타사 TLSO 보조기들은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져 일상생활 속에서의 착용감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부분들의 압박으로 장시간 착용 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스파이나믹 TLSO는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확보하고 환자 척추 굴곡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특수합금 지지대를 별도 삽입해 척추 지지력을 극대화했다.

김상호 부사장은 “VNTC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기존 스파이나믹이 가진 척추측만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성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다양한 척추질환에 활용되며 압박 골절 분야까지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로 새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파이나믹 TLSO는 국내외 다수 전시회 및 학회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국내 30여 개 대리점 계약과 동시에 다양한 해외 기업 공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W도 자신감, 매니지먼트 영역 더한다…운동 루틴 앱 ‘웰틴’

한편 이날 VNTC는 내 몸을 위한 맞춤 운동을 도와주는 운동 루틴 앱인 ‘웰틴’도 소개했다. 기존 우수한 하드웨어 영역에 소프트웨어가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매니지먼트 영역을 더해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자세와 통증부위 및 빈도/강도에 따라 각 개인에 맞는 효과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동작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을 ‘습관화’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상호 부사장은 “단순 피트니스 앱을 넘어서 모두의 건강을 생각하는 웰니스 앱으로 더 나아가 치료제로서 기능을 하는 미래를 꿈꾼다”며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이 매일 관리 받을 수 있는 내손안의 디지털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가 가지는 명확한 장점에 더해, 한계를 보완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웰틴이 제 역할을 하며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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