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금연 돕는 패치 ‘알데히드패치솔루션’ 개발·제조…보건소 등 130군데 보급 중
안영관 대표, “스스로 건강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통한 건강증진 기여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나날이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수명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와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높아졌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은 위한 자기관리를 꾸준히 이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나 절주할 수 있는 건강생활용품을 제조·개발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가 있다. 이는 바로 ㈜웰니스컴퍼니올리브(대표 안영관)다.

웰니스컴퍼니올리브(이하 올리브)는 국민들이 모두 질병을 예방하고, 기대수명대로 건강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 2020년 3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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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위한 체험형 보건교육 솔루션을 개발해 건강증진사업 수행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 건강생활용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안영관 대표<사진>는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올리브의 창업 목적과 핵심 연구·개발분야는 물론 주요제품 등을 소개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올리브의 창업은 ‘알데히드’에서 시작됐다. 올리브가 개발한 ‘알데히드패치솔루션’은 쉽고 재미있는 패치체험을 통해서 건강생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강력한 금연·절주의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안 대표는 “한국인 3분의 1에 달하는 알데히드 독성 고위험체질은 음주와 흡연 시 발암물질 알데히드 혈중농도가 크게 치솟고 급·만성 질환에 취약하다”며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대중은 물론이고 의학계에서도 극히 일부에게만 알려져 전문가들은 빠른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알데히드패치 솔루션은 특허, 인허가 확보 후 점유율 15%로 B2G 공공보건 시장 1차 진입에 성공했다”며 “응급의학과 의료진, 보건프로그램 전문가와의 공동연구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절주와 금연을 돕는 ‘알쓰패치’-‘노담패치’=올리브는 체험형 금연·절주 프로그램 APS 알데히드패치솔루션으로 금연동기 솔루션 ‘노담패치’와 절주솔루션 ‘알쓰패치’를 개발했으며, 학교 및 집단 체험을 위한 EPT-KIT도 개발 중에 있다.

‘알쓰패치’는 자신이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유전자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절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노담패치’의 경우 흡연의 위험성을 강하게 인지시켜 금연 동기를 제공하는 체험형 보건교육 도구다.

안 대표는 “술을 마시면 안되는 유전자가 있는데 한국인은 3명중 1명으로 발암물질 알데히드 분해력이 낮은 체질을 간편한 피부패치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알데히드패치솔루션의 첫 번째 제품 알쓰패치”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플러싱 유전체질은 평소 흡연시에 심장마비 위험도가 최대 14배까지 올라간다는 최근 연구결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컨텐츠와 패치를 함께 제공해 흡연의 위험성을 강하게 인지시켜 금연 동기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알데히드패치솔루션의 두 번째 제품 노담패치”라고 덧붙였다.

패치3종(제품이미지)

올리브는 알쓰패치와 노담패치가 향후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면서 건강관리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이에 따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음주·흡연과 관련 청소년과 여성의 건강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주·흡연·비만 등으로 인한 사회비용도 연간 23조3000억원(지난 2016년 기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현재 보건소, 병원, 학교 등 130군데에 제품을 보급하고 있는데 그간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라 음주·흡연 예방 교육은 대폭 감소해 잠재적 건강증진과 보건교육의 수요가 상당히 적체된 상황”이라며 “이에 최근 공공기관에서의 절주·금연 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리브는 금연·절주 등 건강생활 상식과 알데히드에 취약 한 음주 고위험 체질과 흡연시 심장마비 고위험체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여 건강행위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꿔 사회가 보다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건교육 프로그램-웰니스기기 개발 앞장=특히 안 대표는 앞으로 체험형 금연·절주 보건교육 도구인 ‘알데히드패치솔루션’과 같이 체험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습관을 건강하게 바꿔주는 유익한 보건교육 프로그램과 웰니스기기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리브는 ‘알데히드패치솔루션’ 이외에도 식이조절을 돕는 계량형 밥공기인 ‘칼로리밥공기’, 복약지도용 드럭오거나이저 ‘365건강약달력’ ‘검진·접종알리미 키재기자’ 등 사용자의 경험을 통해 건강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 웰니스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추가로 개발 중인 직장·학교 보건교육용 ‘EPT KIT’의 계획을 구체화해 웹 기반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으로 확장시키고 정밀도와 신뢰도를 높은 자기효능감상승 교육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아시안 플러싱 등 개인의 유전적 체질특성이 반영된 개인건강데이터(PHR)와 가족력 및 생활행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맞춤 처방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안플러싱 질병위험 모형을 개발하겠다는 게 안 대표의 목표다.

안 대표는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보건교육사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경험공유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의 개발을 통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활용 동기를 제공해 모든 사람이 스스로 건강할 수 있도록 방법과 도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안 대표는 예비 창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웰니스컴퍼니올리브는 올바른 인식과 습관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역시 건강행위에 대한 반복적인 시도와 경험을 통해 완성된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보건의료산업 분야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수많은 이슈에 대한 도전과 경험이 누적돼 아이디어가 되고 기술력이 된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웰니스컴퍼니올리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굴한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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