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I·IoT 기술 결합된 ‘SIMPREC VMR’ 개발 시장 공략
사용자 친화적 교육시스템으로 현실감 더한 교육환경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주식회사 아이비에스티(대표 주성주)는 국내외 보건의료계열 교육기관 실습 교육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하는 업체다. 자체 브랜드인 ‘SIMRPEC’를 만든 아이비에스티는 현재 증강현실 기술이 반영된 의료교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자체 보유한 IoT센서, XR콘텐츠 제작 및 환경 구축 기술과 다년간 의료 교육 솔루션 구축 노하우로 제품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프로세스를 구체화시켜 직접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아이비에스티 주성주 대표
아이비에스티 주성주 대표

주성주 아이비에스티 대표는 기존 국내 의료보건계열 교육기관들이 국내 의료교육 방침에 맞지 않은 국외 제품에 의존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점을 눈여겨봤다.

이에 주 대표는 국내 의료교육 현 상황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우리나라 의료교육 분야 및 의사, 간호사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창업했다.

아이비에스티의 초기 판매 제품은 ‘SIMRPEC Debriefing’이라는 제품으로 실습 및 시험 시작부터 종료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디브리핑(Debriefing)화 시켜 수기로 진행되는 과정을 전산화시켜주는 제품이었다.

보건계열 교육기관이 주 타깃층이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보건계열 교육기관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4차산업혁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많은 전략들이 수정됐다. 아이비에스티는 변화하는 산업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전략적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증강현실 및 A I, I o T 기술이 결합된 ‘SIMPREC VMR’을 개발하게 됐다.

SIMPREC VMR은 가상환자에 초점을 둔 실습용 환자 기록장치로, 실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가상환자 시나리오를 통해 학습자는 현장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며 실제 병원에서 사용 중인 환자 관련 서식(EMR 등) 및 간호시뮬레이션의 전반적인 기능을 수행, 객관적인 실습 결과값을 도출하는 제품이다.

SIMPREC VMR가 교육 현장에 미친 여파는 상당하다. 국내 의료 보건계열 교육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실습은 대체적으로 환자를 상대로 하는 PBL/CPX 실습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실습형태는 실제 수치, 증상, 외상의 정도 등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은 더미(Dummy)를 통한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며, 임상학적으로 질병 또는 바이러스 및 감염병을 가진 실제 환자는 연구 및 교육이 불가능하다. 아이비에스티는 이러한 현실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SIMPREC VMR을 개발, 이 제품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추후 실제 현장에서의 상황 미숙 등의 실패사례를 줄이는데 힘썼다.

여기에 더해 COVID-19 상황도 아이비에스티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COVID-19로 인해 언택트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AR/VR 디바이스와 연계된 의료 실습에서도 화상회의 원격 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아이비에스티는 COVID-19 상황 종료 시 대면 실습도 가능하게 한 제품을 Contact/Untact의 선택적 수업방식을 지원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회사 측은 SIMPREC VMR를 단발성 판매로 그치는게 아닌, 고객 유지를 위한 리텐션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주 대표는 “상용 프로그램의 생명은 품질관리, 니즈가 반영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제품 관리 전략이 저희 회사가 성장 할 수 있었던 부분이며, 또한, 차후 앞서 말씀드린 전략을 바탕으로 시나리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 추가 매출 발생 되게끔 전략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3D그래픽, UI·UX디자인,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문팀이 구성돼 있는 아이비에스티는 향후 간호학과 면접, 간호진단 및 의과대학 진료(OSCE) 실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AI(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을 통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써 사용자와 가상환자의 대화를 통해 비대면 진료 및 면접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보건의료 교육시스템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주 대표는 예비 창업인, 혹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 뛰어들 젊은이들을 위해 ‘멀리, 길게 바라보라’고 주문했다.

주성주 대표는 “보건 산업은 인간 생명에 관련된 네트워크 중 하나”라며 “그 자긍심으로 단 한번의 급성장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체력 관리를 통해, 미래지향적 마일스톤을 세우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건 산업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오니 장기적인 안목으로 단기간 회사 실적을 중시하기보다는 기업 체력을 길러 안정성을 상승시키는 것과 해외 진출 목표를 가지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예비 창업인의 건투를 기원했다.

한편 아이비에스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굴한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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