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VR-AI 등 융복합 의료기술-서비스 개발 매진
관공서 등 비대면 방역제품-서비스 제공 확충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씨엠랩 CMLAB(Convergence Technologies for Bio Medical Science)은 지난 2017년 1월에 설립한 융복합 의료기술/서비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씨엠랩은 의료기기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화두가 된 IoT(사물인터넷), V R(가상현실), A 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융복합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씨엠랩은 주변 온도 보정 특허기술이 탑재된 비대면 체온 측정·자동출입 관리 시스템 ‘써모캅스’ 등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했다. 정부 지원의 감염병방역기술개발사업의 임상 및 개발 과제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고대구로병원과 협업하는 임상시험과 더불어 비대면 3차원 체온 측정기기 상용화 R&D 개발로 기술 고도화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비대면 방역 제품들과 기술 서비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당면한 현 시국의 필수 방역 아이템인 비대면 체온 측정은 비접촉, 안면인식 등의 체온 측정 방법 중 가장 진화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엠랩 하태호 대표가 비대면 체온계 ‘써모캅스’를 소개하고 있다.
씨엠랩 하태호 대표가 비대면 체온계 ‘써모캅스’를 소개하고 있다.

씨엠렙은 ‘써모캅스’를 기반으로 체온계 계열의 다양한 분야 확장과 비대면 원격 진료 플랫폼 개발 및 LED 홈 뷰티케어/시술기 확대 등 레이저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응용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하태호 씨엠랩 대표는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 및 연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사람 살리는 의료기술 개발로 일류 기업을 향해 도약 중”이라며 “CMLAB 상호의 Convergence 통합·융합·복합의 의미처럼 그간 축적된 레이저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의 노하우와 의료 현장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융합시켜 ‘써모캅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대면 체온계 ‘써모캅스’는 이마, 손목을 통한 비대면 체온 측정의 정확도와 함께 체온 측정 중 고열 이상자 발생시 자동 알림 및 마스크 착용을 감지한 음성멘트가 안내된다. 주변 온도가 15℃이하가 되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기존 체온계들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체온 측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비대면 체온계는 관공서, 병원, 은행, 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교회,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역 시스템으로 이미 검증을 마치고 설치·운영되고 있다.

비대면 체온측정기 ‘써모캅스’
비대면 체온측정기 ‘써모캅스’

씨엠랩은 관공서,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역 제품들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국 유통을 위한 대형사와의 물류 협약과 국내 개발 및 생산으로 체온계만 분리 가능한 특징은 AS 대응에 가속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이며, 생산부터 물류, AS까지 완비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하 대표지만, 아직 정부의 산업 지원 방식이 경직돼있다는 점은 하 대표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다. 체온계 시장이 접촉에서 비대면 체온 측정으로 진화해 온 것처럼 효용성을 고려한 기술력 진화의 응용 분야가 확장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하 대표는 “융합형 의료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공공의료시설 및 의료취약계층에도 정확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비대면 방역 제품들의 상용화가 체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변화지향적인 능동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유통망 확대 및 의료기기 인증 간소화 등의 제도 개선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염병방역기술 개발사업의 정부 과제를 통한 체계적인 임상시험 결과는 기술적 측면의 체온계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경제 및 산업적 방역 분야에 기여하여 국내외 시장에 대한 확장을 기대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비대면 문화와 에티켓으로 그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태호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하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스스로 의료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며 “환자, 질병, 의료의 흐름을 이해할 때 비로소 기술 융합으로 의료 현장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해진 점을 참고해 건강 증진, 예방, 치료, 재활, 요양 등 인간의 건강에 관련된 모든 기술과 관련된 보건의료기술산업의 자부심을 갖고 창업에 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씨엠랩은 한 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굴한 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