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적합성 소재 혼합 배양, 생존율 향상…바이오 시장 패러다임 전환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체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는 3차원 세포지지체인 세포외 기질(ECM)인 ‘휴마틴’을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미국의 질병관리본부 산하 연구기관인 NCATS에 이달 첫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9월 온라인 판매도 시작한다.

로킷헬스케어가 개발한 휴마틴은 우수한 생체적합성 소재로 세포와 혼합해 배양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세포의 생존율 향상이 가능해 3차원 배양과 세포의 대량생산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마틴을 통해 줄기세포 및 3D 세포 배양 시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임상 적용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바이오산업에 사용하던 하이드로젤을 휴마틴이 대체한다면 바이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세포 기질 제품과 다르게 타 생물체에서 취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제노프리(xeno-free)이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존의 세포외 기질 제품은 쥐의 암세포에서 유래된 제품으로 체내 시험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며 “이 제품은 인체 세포 연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 가지 물질로 여러 종류의 인체 장기재생 연구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휴마틴은 고객이 사용하는 셀타입에 맞게 맞춤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배양, IPSC 줄기세포 기능 유지, 혈관 생성 가능성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휴마틴은 기본 매트릭스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세포 타입으로 제공된다.

로킷헬스케어는 9월부터 휴마틴 온라인 판매 등 유통 방식의 변화를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휴마틴의 직접 판매를 통해 유통방식을 변화시켜 기존 바이오 제품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더 빠르고 넓게 바이오 혁신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석환 대표는 “앞으로도 단계적, 지속적으로 신체이식이 가능한 바이오 잉크를 제공하는 등 장기재생, 바이오 혁신을 이끌고 특허 기술을 통해 다양한 맞춤 장기별 휴마틴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수의 바이오 연구진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 지식이 공유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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