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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상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전략
이명진 
명이비인후과원장 · 의사평론가

[의학신문·일간보사] 오늘날 의료정책 입안가 집단은 의학 전문직업성의 가치가 잘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실제적 영향력을 끼치는 집단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집단에는 선출직 고위공무원, 보건부 장관과 차관, 입법부 분석가 등이다. 이러한 집단의 구성원들은 전문직업성의 원칙과 책무를 지키려는 의사들의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는 장해물을 다루는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향한 전문직업성 구현의 노력들이 왜곡되어 전달되거나 오해를 받고 있다. 의사들과 이들을 대변하는 전문직 단체는 지불 시스템 구조를 재정비하고, 정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전문직의 책임을 정한 법률을 개정하고, 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복지혜택을 증진시키고, 전문직업성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주장들이 자기 이익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정책 입안자에게 전달되는 의사들의 메시지를 오해하고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일반대중에 의학전문직업성 알려야

정책입안자들의 가지는 경계심을 극복하고 필요한 개혁을 시행하려면 전문직 혼자서만 노력해서는 안된다. 환자와 일반 대중과 같은 잠재적 환자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의료 전문직과 기능적 제휴를 맺고 최선의 성과를 이루어 가야 한다. 일반 대중과 긴밀한 공조와 연합을 위해서는 일반 대중에게 의학 전문직업성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 주는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

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일반 대중에게서 의학 전문직업성을 지지하는 건설적인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제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인 교육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이들이 의학 전문직업성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의료 전문직으로서 의사의 수행능력에 대한 수없이 많은 여론조사와 환자 만족도 조사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04년 유럽의 피커연구소(Picker Institute Europe)는 포괄적인 조사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일반 대중이 의사와 보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평가하였다. 이를 토대로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효과적인 보건 정책을 세웠다. 일반 대중과 의사를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된 광범위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2008년 후반에 시행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미국의 피커연구소(Picker Institute America)에서 개발한 설문조사 방법은 환자가 의사와 보건의료체계에 바라는 것과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평가했다. 카이저재단(The Kaiser Family Foundation)과 보건 웹사이트(Health Website)에서는 다른 종류의 일반 대중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와 보건의료 사안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도는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가늠할 수 있고, 전문직업성이 잘 유지되어야 일반 대중의 몫이 보존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

의사와 일반대중 연합체 구성해야

일반 대중에 대한 교육은 세심하고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하나의 전략만으로는 일반 대중이 알아야 할 의학 전문직업성을 교육하기에 부족하다. 오히려 일반 대중과 의료 전문직 사이에 기능적인 연합체를 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의사와 일반대중의 연합체가 지지해 줄 내용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와 예방에 대한 서비스 이용 보장하기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개선시키는 데 필요한 사회 기반 시설을 제공하기 △의료 과오(medical errors)로부터 배우는 교훈을 널리 전파하는 ‘의료 책임 시스템’ 구성하고 유지하기 △전문직 가치와 수행 능력에 맞추어 지불 시스템 조정하기 △의사의 교육과 수련을 위한 적절한 지원 제공하기 △의료 및 보건 과학 연구조사를 위한 적절한 지원 제공하기 △이해상충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등이다.

이러한 사안들은 일반 대중이 전문직업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도록 디자인된 특별한 전략적 교육과정들을 통해 이루어갈 수 있다.

△미니 의학교 이용하기(Harnessing the Mini-Med School): 미니 의학교 교육과정은 일반적으로 몇 주 동안 교수진이 이익과 관련된 주제를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대중과 솔직하게 논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 기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Engaging Hospital-Based Programs): 지역사회 병원에 일반 대중과 전문직 사이에 생긴 이익 문제를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주제는 보건의료 서비스 전달체계에서 발생하는 이해상충을 인지하고 최소화하는 것들이다.

△전문 서적과 일반 출판물 활용하기(Utilizing Professional and Lay Publications): 전문서적이나 일반 출판물에 의견을 싣거나, 칼럼을 기고하거나 의견을 담은 글을 신문 편집자에게 보내고, 보도자료를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케이블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SNS를 이용하거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도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문직 내 일반 대중 목소리 강화(Empowering Public Voices Inside the Profession): 일반 대중에게 영향력을 가진 전문직 인사나 단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전문직 단체의 협조 얻기(Enlisting Professional Organizations): 의사가 주축이 된 전문직 협회와 학회는 전국적인 모임이나 다른 공개 행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위와 같은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일반 대중과 의사들이 연합체를 이루어 활동해야 한다. 이런 연합활동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의사가 전문직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료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해물을 제거하도록 설득하고 때로는 압력 단체로 역할을 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학 전문직업성을 의사만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의사들은 현대 시대의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방법들을 잘 활용해 가야 한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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