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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을 위한 의학 전문직업성

"강의·롤모델링·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 의대생들을 위한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은 반드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 진행돼야 한다."

이명진 
명이비인후과원장 · 의사평론가

[의학신문·일간보사] 지금 의과대학생들은 대부분 Y세대 후기(1990년 이후 세대)에 태어난 세대다. 이들은 감성에 열광하고, 깊은 사고보다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일을 선호한다. 우리보다는 자신이 중심이고, 의무나 책임보다는 권리를 더 주장한다. 마우스를 입에 물고 태어난 세대이기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정보탐색과 수집에 능숙하다. 반면 노트북 필기는 잘하지만, 펜글씨를 쓰는 데에는 미숙하다. 줄임말에 익숙하다 보니 완성된 문장을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 더 나아가 이제는 아예 글을 읽는 것조차 귀찮아하며, 그림이나 영상으로 지식을 습득하려고 한다. 유튜브 세대 혹은 인강(인터넷 강의) 세대라고 한다. 영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세대에게 의학 전문직업성을 체화 시키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취향을 따라가자니 의료의 본질과 의학 전문직업성의 핵심 가치인 이타심이 훼손되기 십상이다.

구세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어떤 방법을 의학 전문직업성을 가르치고 체화시킬 수 있을까? 의대생들을 위한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방법에 다양한 방법(강의, 롤모델링, 멘토링, 성찰, IT 이용)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방법은 반드시 전문직업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전문직업성은 현재 이해하는 것과 진화하고 있는 정체성 모두를 드러내야하기 때문에 각 부서간 혹은 기관별로 전문직업성을 다르게 정의하면 안 된다.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한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혼란이 오고 교육 목적을 달성 할 수 없다.

의학 전문직업성 체화 방법들

1. 강의, 사례 연구 및 소규모 그룹 토의방식은 전문직업성의 내용을 소개하고, 임상 경험을 축적하기 이전 초기 단계의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상황을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학생들에게 전문직다운 행위와 태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하여 알려준다. 또한 전문직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일의 기초가 되는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이론적 개념을 정립하는 방법이다.

2. 롤모델링은 경험학습의 요소를 통합하여 전문직업성의 내용이 드러나게 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롤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의도적이지 않고 공식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멘토링과 차이가 있다. 모든 세대의 의사는 롤모델이 될 수 있지만 롤모델링은 양날의 검일 수도 있다. 학생은 긍정적인 부분 외에도 부정적인 부분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멘토링은 전문직업성의 내용을 드러내기 위해 좀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개입하는 교육방법이다. 멘토링은 의대생이 가져야 할 정체성 발달을 이끌어주고 좀 더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 멘토링 중이거나 소규모 그룹 활동에서 토론을 활성화하는 것은 전문직업성의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며 배울 기회를 제동해 준다. 실제 경험과 관련된 논의에서 멘토는 전문직업성의 내용에 관한 성찰을 장려하고 이끌어줄 수 있다.

4.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은 전문직업성에 대한 이해와 여러 다른 상황에 전문직업성을 적용하는 일을 넓혀 준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전문직업성을 다루거나 멘토링해 주는 것, 그리고 토론을 활성화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피드백은 전문직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평가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고무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최근의 동향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여 행동하게 하거나 새로운 해석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준다.

5. 성찰(Reflextion)은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을 체계화할 수 있다. 성찰은 경험의 비판적 고찰이다. 자신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고, 자신이 학습의 참여자가 되면서 동시에 관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 IT(Infromation Technology)를 이용하여 학생이 자발적으로 전문직업성의 주제를 찾아 공부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세대가 가지는 다른 스타일의 학습법을 고려해 볼 때 IT에 능숙한 세대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일반인(Layman)으로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을 의학 전문직업성으로 체화된 전문직(Professional)으로 양성하는 문제에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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