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김석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가 최근 미국 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북미척추외과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석우 교수는 논문 ‘경추척수증환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존 분석방법과 비교한 확산텐서영상(DTI) 분석방법의 기능적 연관성 평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석우 교수는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 촬영 이미지 분석방법을 이용해 척추 속을 지나는 척추 신경의 양을 특정 신경 트랙별로 나눈 후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으로 분류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병변이 있는 척수를 정밀화된 템플릿 안에서 분석하는 SCT(Spinal Cord Toolbox)를 이용한 것.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분석법은 뇌구조 보다 좁은 척수구조안의 병변을 측정하는데서 생기는 어려움과 좁은 척수 내를 검사자가 임의로 지정해 분석하는데서 생길 수 있는 오차를 극복해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기존의 진단방법을 능가하는 진단의 정확성과 100%에 달하는 진단의 민감도, 증상과의 일치도(특이도는 운동신경 87%, 감각신경 79%)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한 김석우 교수이다.

이에 김석우 교수는 국내 최초로 MRI 기존 영상분석보다 객관적인 경추척수증 진단법으로 DTI 분석법의 정확성과 진단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척추질환자 특히 경추척수증 및 척수손상환자의 진단 및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우위에 있는 MRI 영상촬영기법이 가지고 있는 진단적 한계, 환자의 증상, 영상 이미지상의 불일치 등 정확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석우 교수는 “경추척수증은 목뼈의 퇴행성 변화와 신경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심각할 경우 팔다리 마비증세와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확진 진단법이 부족했던 척추질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척추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김석우 교수팀 ‘확산텐서영상(DTI)분석’ 연구논문은 신경과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 in Neurology) 8월호에도 실렸다.

한편, 김석우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후원 하에 10년 넘게 경추척수의 확산텐서영상(DTI)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폴리텍 연구소 코헨 교수와 확산텐서영상(DTI) 분석 인공지능 개발에 관한 데이터 분석 작업과 자료 공유를 하고 있다.

북미척추외과학회(NASS)는 척추학회로는 가장 공신력 있는 학회로 세계 최고의 척추분야 석학들의 활발한 소통과 최신지견을 교류하는 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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