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QUE InVivo Smart’ 출시-강유정 수석연구원 “초저온 카메라 한계 극복, 실험가치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바이오 분야의 미래 가치에 기대가 점점 증가하면서 신약 개발 및 의료 장비 개발 사업이 주목 받고 있고, 따라서 전임상 시험에 대한 수요는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이에 발맞춰 앞선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 관찰과 정량적 분석 툴을 제공하며, 소동물 연구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는 국내 의료 및 특수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의 활약이 주목된다.

뷰웍스 강유정 수석연구원

뷰웍스 강유정 수석연구원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신제품 바이오 이미징 장비 ‘VISQUE InVivo Smart’ 출시에 의미를 소개했다.

이번 제품은 초당 최대 30 프레임의 고속 영상 촬영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실시간 영상 촬영이 어려웠던 기존 장비의 단점을 개선했으며, 고속 촬영에도 균일한 영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형광 영상 촬영에 있어서 신호 대비 잡음을 대폭 개선해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강유정 수석은 “기존 전임상용 소동물 이미징 시스템은 고가이고 초저온(-90 ℃) 카메라 사용으로 인해 취급상 주의 및 높은 유지비용을 요구하며, 아직도 많은 분자생물학 연구소들은 세포 실험 위주의 연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연구 결과의 가치를 더욱 높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을 통해 연구의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뷰웍스는 초저온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도 소동물 이미징을 할 수 있는 국산 장비 개발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고, ‘VISQUE InVivo Smart’의 개발로 체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질을 초당 최대 33장의 속도로 촬영하여 타깃 분자의 움직이는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생체 기능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촬영된 이미징 자료는 뷰웍스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 이미징 분석 소프트웨어인`CleVue’를 통해 손쉽게 정량적 데이터와 리포트로 산출된다. CleVue는 실험 동물에 투입한 약물의 체내 분포 및 움직임을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10가지 이상의 분석 알고리즘과 이미지 맵(Map)을 제공한다. 위 분석 알고리즘들은 뷰웍스와 KAIST 연구원들이 수년간 공동 개발한 결과물로 다수의 SCI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

그는 “근적외선 파장대(500~830nm)의 다양한 형광 신호를 서로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고, 반사를 완벽하게 제거함으로써 또렷한 형광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필터를 조합했다”며 “광학계 설계에 중점을 두어 사용자가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줌·초점·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어서 단시간에 최적의 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VISQUE InVivo Smart

한편 탁월한 가격 경쟁력과 한 발 빠른 AS도 큰 장점이다. 수억 원대의 제품을 수천만 원대로 현실화 했고,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카메라 개발 경험을 통해 산업용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카메라 전문 회로 설계 및 노이즈 처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카메라를 최적의 컨디션으로 세팅할 수 있다.

더불어 동물 실험실을 공동 실험실로 운영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개인 교수 및 연구원의 실험 장비를 장기간 동물 실험실에 비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컴팩트한 디자인과 쉽게 운반이 가능한 무게(17kg)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고 후발주자이지만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서도 승산이 있는 제품”이라며 “세계적인 카메라 기술을 녹여내며 바이오 연구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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