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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들이고 ‘물먹는’ 병원 양변기 바꾼다절수형 교체 후 절감된 수도요금으로 설치비 대체 ‘와스코’ 급부상
친환경병원 만들자| 수도료 30-40% 절약 가능-‘물 하마’ 여성용 집중 교체시 극대화

#충남 서산의 한 중소병원은 최근 절수형 양변기로 바꿔 기존에 1회 사용시 13.5리터를 소모하던 수돗물을 10리터나 줄였다. 교체된 양변기는 1회 3.5리터만 소모되는 절수형이다. 병원은 양변기 154기를 교체했는데 연간 1000여톤을 절감해 45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빗물박사’로 유명한 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양변기 물 절약 효과를 실증하기 위해 사재(私財)를 털어 35개 양변기를 기존 13리터에서 6리터짜리로 교체했다. 1년간 절약한 물의 양은 2182톤(t). 하루 2리터씩 109만명이 마실수 있는 물이 절약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병원은 환자들이 집중돼 수돗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2015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282리터인데 변기로 버려지는 물은 42.5%인 120리터로 추정한다.

 5인 병실이 많은 병원의 경우 양변기를 통해 흘러나가는 수돗물 양이 얼마나 많을지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물 먹는 하마’인 양변기를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해야 하는 당위성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다 병원 측이 절전형 양변기로의 교체 비용을 한 푼도 물지 않고 물 절약을 할 수 있다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바로 와스코(WASCO) 사업이 그것이다. 와스코 사업이란 노후 수도시설(양변기 등)을 먼저 개선한 후 절감된 수도요금을 투자비용으로 회수하는 사업이다.

와스코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하는 비용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대신 일정기간 동안 절감된 수돗물 값으로 설치비를 내면 된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년 가량의 설치비 회수기간이 끝나면 온전히 병원의 비용 절감으로 돌아온다.

현재 서울에서 초대형에 속하는 의료기관은 연간 150여만톤의 수돗물을 사용한다. 톤당 2100원의 요금으로 계산하면 연간 31억5000여만의 수도요금을 낸다. 상수도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하수도요금은 뺀 수치다.

중부권의 한 대학병원은 한 달간 7000여만원의 수도요금을 내는데 연간 8억4000만원이다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한다면 줄어든 수도요금과 그에 상응하는 하수도요금을 감안하면 30-40%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도 병원은 남녀 간 생리적 차이를 고려해 여성 병실을 중심으로 절수형 양변기를 선택 교체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재 환경부는 6리터 이하 양변기 사용(대변기 기준)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에선 절수 인증을 받은 대변기 중 대부분은 6리터가 아닌 9리터나 12리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건물은 배관이 막히는 것이 귀찮아 직수로 연결해 15리터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양변기 유통업계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변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U트랩’ 방식이 법정기준인 6리터의 물을 사용하면 수압이 낮아 내용물이 전부 배출되지 않아 크레임이 걸리기 때문에 10리터 정도를 사용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탓에 무엇보다 우리 병원 양변기를 아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양변기가 얼마만큼 수돗물을 소비하는지는 한 두개 양변기에 소형 수량계를 달아 측정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요즘 병원들은 비용이 수반되는 갖가지 정책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수익을 내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는 반면 손익분기점에서 허덕이는 병원은 늘고 있는 형국이다.

작은 관심으로 수 천에서 수 억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경영책이다. 

국가 환경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은 덤이다.

 

<와스코 전문가 인터뷰>

“와스코 참여는 절수에 대한 자신감”
'양변기 와스코' 박명춘 글로벌코리아 본부장, 물 튀김 없어 원내감염 방지에 기여

 “와스코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절수기술을 보증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양변기를 통해 흘러나가는 수돗물을 절약하지 못하면 양변기 설치비용을 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박명춘 글로벌코리아 본부장

박명춘 본부장은 초절수형 양변기를 생산하는 글로벌코리아(GK)에서 와스코 사업을 담당하는 총책임자다.

박 본부장은 ‘물을 많이 소비하는 양변기를 절수형 양변기로 교체한 후 절약된 수도요금에서 설치비를 회수해 가는 ’와스코 사업‘의 참여를 한마디로 절수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글로벌코리아는 양변기업체 가운데 와스코 사업에 참여하는 2곳 가운데 한 곳인데, 양변기의 물을 한 번 내리는데 3.5리터면 충분해 기존 6∼15리터의 양변기의 물 낭비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박 본부장은 강조한다.

그는 특히 기존 U자형 양변기가 내용물(오물)을 내릴 때 수압 때문에 물 튀김이 생겨 세균 확산 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나 글로벌코리아 양변기는 자연배수 방식으로 물 튀김이 없어 원내감염이 신경이 곤두선 병원들의 고민을 던 ‘병원친화형’ 양변기라고 설명한다.

-GK양변기가 병원 친화형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기존의 트랩방식 양변기의 경우, 물량이 적을시 역류 및 막힘 현상이 발생함으로 위생상은 물론 냄새가 역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GK양변기는 자연배수 방식으로 적은 물량으로도 막히거나 역류하는 현상을 해결했습니다. 하수템버 2중 차단으로 냄새 또한 원천 차단하죠. 물 배출 시간차로 물튀김 현상이 억제돼 병원내 세균감염의 위험도 줄어듭니다. 기존 양변기는 레버를 작동하면 수조의 물이 담수부에 도착해 오물과 함께 배출되므로 물 튀김시 세균도 함께 튀지만 GK 양변기의 경우 오물과 세척수와의 충돌이 없어 물 튀김현상을 해소했습니다”

-병원은 여성병실 등 양변기 물 사용이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여성은 양변기 사용량이 남성에 비해 5.5배가 높습니다. 통계를 보면 일평균 7회를 사용한답니다. 또한 80% 이상의 여성이 1회 사용 시 2번 물을 내린다고 하니 절수형 양변기를 쓰면 평균14-15리터의 물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와스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대책은...

“정부는 전에 에스코(절전) 사업을 시작할 때 모터나 전기제품 등을 절전제품으로 교환 시 보조금 또는 인센티브를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현재도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면 정부에서 최고 2000만원 이상 무상지원하고 있습니다. GK양변기는 기존 양변기의 약 70%이상을 절수할 수 있어 국가나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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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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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대랄 2017-11-19 12:20:53

    분명한것은 현재도 지구는 물부족한 행성이고 한국도 물부족 국가인데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괜찮은것으로 착각하고 살고있다는점 입니다. 물은 생명의 필수조건인데... 무조건 절수 초절수해야 한다는 마음 입니다. 그래서 나는 잘 안씻습니다.. 어떻게든 아껴야 하니까...   삭제

    • ㅎㄷ 2017-10-31 11:06:35

      개신기 집들도 바꾸면 좋을듯   삭제

      • 우리꽃 2017-10-31 10:53:12

        우리나라도 틀림 없는 물부족 국가이기때문에 물절약 정책은 어느방면으로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절수 양변기 정말 획기적인 물절약 방법일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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