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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는 상계백병원 등 9개 병원과 환경부간 환경경영 협약식이 1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2017년 친환경병원 만들기에 동참하는 병원은 신규로 부산 메리놀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익산병원, 천안의료원, 한국병원 등 5개 병원이고 지난 2014년 체결한 제1단계 협약 참여 병원 중에서 지속적인 환경경영 고도화(제2단계) 사업을 위해 다시 참여하는 고창, 충남대, 한림, 휴앤유 등 4개 병원 등 모두 9곳이다.

이에따라 친환경병원 만들기에 동참한 병원은 연세대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모두 41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이 주관한 이날 ‘제5차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에는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조용균 상계백병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앞으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각 병원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등 환경경영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메리놀병원은 △디지털병원구축을 통한 자원, 에너지 절감 △녹색 공간 조성을 통한 녹지비율 확보 △보일러 내 저녹스 버너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상계백병원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및 비용절감 데이터 모니터링, 절수기기 도입을 통한 용수 사용량 절감 등을 실천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최근 경주의 기온이 섭씨 39.7도까지 올라가는 등 기후온난화를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다. 세계 질병의 1/4이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5세 이하 아동 170만명이 환경적 요인으로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며 "질병 치료도 중요하지만 병원이 환경을 치유해 환경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국민건강의 최전선에 있는 병원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때 건강도 잘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병원들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하고 기술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상계백병원 조용균 병원장은 "상계백병원에는 1600여명이 근무하는데 큰 병원이 환경경영에 노력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며 "환경보전의 영역을 더 넓혀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확산 협약‘에는 총 36개 병원(2013~2016년)이 참여했으며,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친환경 병원과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효율 설비 교체와 녹색구매 확대, 절전･절수 활동 등으로 2013년부터 4년간 90억 원의 경제적인 성과도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기존 친환경 경영에 참여한 벼우언 가운데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제2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의료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도화 사업은 병원 내 감염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 의료폐기물 저감과 적정 처리 등 의료서비스와 직접 연관된 환경경영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협약 참여병원 환경경영 추진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