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423명 대상 ANCHOR 임상 실시

습성 황반변성 환자 10명 중 4명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로 시력회복이 가능하다는 2년간의 장기 임상 결과가 세계적인 안과 학술지 안과학 2009년 1월호에 게재됐다고 한국노바티스가 밝혔다.

ANCHOR로 불리는 대규모 제3상 임상연구는 미국, 호주 및 유럽에서 423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2년 동안 안구 내 주사형태의 루센티스를 투여한 군과 기존의 광역학 요법(PDT)으로 치료한 군과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루센티스 0.5mg을 한 달 간격으로 투여 받은 환자의 41%가 15문자 이상의 현격한 시력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학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의 경우 6.3% 만이 15문자 이상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최소한 1문자 이상이라도 시력이 증가한 경우는 루센티스 0.5mg 투여 환자군의 77.7%에 달했으며, 대조군인 광역학 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는 28.7%에 그쳤다.

임상의학부 메디컬 어드바이저 김지영 부장은 “이번 대규모 장기 임상연구결과는 습성황반변성 환자들에서 시력 유지의 수준이 아닌 시력 회복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곧 환자의 일상적인 활동능력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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