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공식 출마 선언으로 선거전 개막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단일화 가능성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8월 말 출마 유무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오는 12월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선거 약 6개월을 앞두고 한 약대 동문회에서는 특정 인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공식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왼쪽부터 가나다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왼쪽부터 가나다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먼저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중앙대, 63)은 지난달 28일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회장은 “후배와 동문 중심으로 약사회장 선거 출마에 권유와 요청이 있었고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강력히 생각하던 중 선언하게 됐다”며 “어떻게 약사회를 개혁하고 제도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변화를 만들지 약사 권익을 제도 개혁으로 창출하는 것을 고민해 왔기에 이번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약 부회장 2회, 상임위원장 2회, 지부회장 2회, 분회장 3회 등 다양한 회무를 수행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의 출마 선언에 따라 같은 동문에 경기도약사회장으로서 회무를 맡았던 공통점이 있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중앙대, 69)의 재선 도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광훈 회장은 약사회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공공심야약국, 전문약사제도 대응 등에 있어선 비교적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광훈 회장은 지난 2021년 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중앙대 약대 동문회원 여론조사를 통해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단일화에 성공하며 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그 때문에 올해 최광훈 회장이 재선을 노릴 경우 중앙대 동문회에서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숙명여대, 64)도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권영희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5012표 중 1983표를 획득하며 총 40%의 특표율로 최종 당선돼 서울시약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서초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 여약사회장, 감사 등 역임하며 다양한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마평에 오르던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도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약계에 따르면, 최근 성균관대 약학대학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동문회 원로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대한약사회장이 되려면 소모전이 아닌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력을 바탕으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어야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민과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말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41대 대한약사회 선거는 올해 12월 12일 선거 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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