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제9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스포츠약사 · 디지털시대 약료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한약사회가 학술제를 통해 약사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사진>은 지난 13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제9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10월 15일 10시부터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300호, 301호, E1·E2룸, E3·E4룸)에서 열리는 9회 대약 학술제는 ‘건강한 개인과 사회! 약사가 지켜냅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지역약사회에서 산발적으로 학술대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한약사회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이번 학술제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미영 부회장은 “대한약사회 학술제는 지역약사회와 달리 큰 정책적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학술제 속 프로그램들을 통해 정책적 부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며 약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스포츠약사나 디지털시대 약료와 같은 새로운 주제들을 선정해 약사사회의 미래를 고민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이슈에 맞춰 치매, 불안장애, 우울장애 등 정신과 관련 학술강의도 마련했다. 개국약사들이 정신과 영역에 취약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련 강의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는 것.

최 부회장은 “정신질환 문제로 많은 이가 고통받고 있고, 이로 인해 사회적 불안요소가 높아졌다”며 “하지만 의약분업 예외 분야라는 정신과 특성으로 인해 개국약사들이 정신질환에 대해 많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에 “약국이 지역사회에서 정신과 환자들을 위한 상담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마약이나 자살 문제 등에도 약사들이 나설 수 있음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복약지도 경연대회도 올해 학술제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최미영 부회장은 “약사들이 개국가에서 어떤 방식으로 복약지도를 하면 좋을지 알리기 위해 경연대회를 연다”며 “스포츠약사나 동물약 관련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복약지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한약사회 복약지도 경연대회의 특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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