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 국내 제약 개발 담당자들이 요즘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 언론을 비롯 심지어 정부 일각의 국내 혁신 신약에 대한 폄하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사례가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 ‘올리타’ 이다. 3상을 의욕적으로 하겠다는데, ‘3상 진행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식으로 못을 박는가 하면, 용량을 조절한 신규 임상에 대해선 ‘회사가 부작용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불만이다.항바이러스치료제 신라젠 ‘펙사벡’은 임상 참여 환자에 대한 안전성 문제부터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3만 의사들이 대한문에서 ‘문재인 케어’ 철회를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강행했다.이번 집회는 지난 2013년 영리병원 도입 및 원격의료 시행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이후 처음 갖는 전국 규모의 행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의사들의 느끼는 위기감과 더불어 반발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이날 모인 의사들은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가두 시위를 벌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료정책에 있어 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2018년도 전반기 레지던트 채용이 11월29일 마감된 가운데 외과와 내과를 비롯한 과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소위 빅5라고 불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과 일부 수도권 대형 병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련 병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외과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의 외침에도 외과 지원 전공의들은 늘지 않았던 것. 이에 외과학회는 시름이 깊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기 때문이다.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수련이사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최근 정부에서 제2차(2018년~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제약산업계에선 이번 2차 종합계획에선 1차(2013년~2017년)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1차 때는 ‘세계 10대 제약강국 도약’ 등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생산규모 30조 ▲수출 11조 ▲글로벌 50대 제약 1곳 ▲글로벌 신약 4개 ▲블록버스터급 신약 신약 1개 달성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작 그 종료시점인 최근 들어 그 목표가 얼마나 허황됐는지 여실히 증명되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갑질 논란’이 최근들어 의료계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수련병원의 지도전문의가 전공의를 폭행하거나 성추행 한 사건들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며, 한 대학병원은 장기자랑 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과 의상을 강요했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갑질’을 행한 당사자나 기관은 현재 사회분위기상 집중적인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예전처럼 쉬쉬하며 숨길수가 없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최근 들어 낙태의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리나라는 태아의 생명권 존중과 여성의 임신 출산의 자기결정권을 놓고 그동안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찬반 의견속에서 낙태를 합법화하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에 게시된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청원을 시작으로 또 다시 낙태 합법화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선 시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암 환자 진단과 치료를 돕는 IBM의 인공지능(AI)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WFO)'를 최초로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국내 6개 병원이 최근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시켜 새로운 연합체로서 대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WFO 도입으로 이들 해당 병원은 더욱 향상된 다학제 진료와 더불어 높아진 의료접근성과 신뢰성으로 성과를 내면서 3분 진료라는 안타까운 국내 현실을 극복해 나가면서 미래 의료
국내의 상당수 약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최근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 품절 사태로 인해 처방,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이 같은 양상은 근본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생산시설이 국내에는 한 곳도 없고 해외에 있어 해외 공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에서는 대안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 게다가 약국, 의약품유통업체들은 특정 다국적사가 허리케인 등으로 피해를 입어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 품절 의약품을 사재기하는 부작용까지 겹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물론 품절 의약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쟁 위기설,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불안한 정세 탓에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의학관련 단체 및 학회들이 진행에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참석이 예정됐던 해외 학자들이 갑작스럽게 불참 의사를 밝히거나 심지어 해외 연자가 참석하지 않아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의 변경 및 조율이 불가피하기도 한 상황인 것.한 학회 이사장은 학술대회 개최 직전까지 초청받은 해외 참석자들이 입국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며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학회들은 이와
복지부와 의료계의 시선이 ‘201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쏠리고 있다. 이번 국감은 10월12일~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첫날부터 문재인 케어와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야당의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지면서 격전을 예고했다.특히 이번 국감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즉 문재인 케어에 대한 야당의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졌다. 또한 의협에서도 대정부 투쟁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의·정간 마찰도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케어의 성공적인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 발표 이전 비급여 통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제증명수수료의 상한선을 규정하는 고시가 지난 21일 발표되자 해당고시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면서도 내심 기대보다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물론 대한의사협회가 가까스로 복지부의 행정예고를 뒤집고, 협상을 통해 지나치게 낮았던 일반진단서 등의 단가를 상향조정해 일선 개원가에서는 그 마나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는 세력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 내면에는 그동안 비급여 자체가 저수가를 보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작으나마 경영에 도움이 됐
'문재인 케어' 저지에 총력전을 펼쳐온 의사협회가 이번엔 국회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자 회장의 단식투쟁 및 임원의 국회정문 시위 등에 나서는 등 결사항전을 예고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한의사에게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사용을 허용할 경우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현행 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사태를 초래 할 것’이라면서 결사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한의사협회는 ‘한의사가 환자의 골절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이용하는 행위가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게 됐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10일간의 연휴를 만끽하거나 대체휴가를 받으며 ‘싱글벙글’인데 반해 병원장들은 한숨만 ‘푹푹’ 내쉬며 고민에 빠져 있다. 정상 진료에도 병원 경영이 빠듯한데 당장 10월 매출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건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긴 연휴로 들끓는 응급실 민원에 병원 경영자는 ‘쉬어도 쉬는 게 아닌’ 상황. 또한 연휴 기간 진료 및 휴무 근무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의 분위기가 격앙된 가운데 의사협회 일각에서 정부 정책에 제대로 대처하기 못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물어 의사협회장의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탄핵 건은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후 의협 추무진 집행부와 일부 의사단체의 대처 전략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혼선을 빚어온 결과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상남도의사회 최모 중앙대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추무진 회장의 탄핵안을 오는 9월 16일 열릴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상정하자는 동의서를 구하고 있는데 탄핵안이
병원계가 병원내 보건의료 인력의 적정수준 유지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조를 맞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보건산업 최초 노사정 일자리 공동선언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노사정 공동선언’에 양대 노총과 관련부처는 물론 병원계에서 국립대·사립대 병원,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특수목적 공공병원, 요양병원·정신병원 등 136개 병원들이 참여하는 등 기대 이상의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노사정은 일자리위원회 산하에 보건의료 특별
'문재인 케어'를 바라보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의 온도차가 현격해 보인다. 의료계의 양대 산맥인 이들 두 단체 가운데 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사안을 다소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반면, 병원협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냉정한 모습이다.이를 두고 의료계 주변에서는 “두 단체 모두 ‘문 케어’에 대해 불안하고 부정적이긴 하지만 각론에서 병원, 특히 대형종합병원과 중소 병‧의원들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한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더욱이 두 단체로서는 여론으로 보아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하겠다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즉 문재인 케어를 발표했다. 문재인 케어의 핵심은 미용, 성형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의학적 비급여는 신속히 급여화 하되, 다소 비용‧효과성이 떨어지는 경우 본인부담을 차등 적용하는 ‘예비급여’로 건강보험에 편입‧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의료계는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의약분업 이후 최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반발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보건의료에 대한 중차대한 정책을 결정하면서 의료단체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결정된데 대해 크게 우
지난 수년 동안 끌어온 서남대의 정상화 방안이 무산되면서 결국 폐교의 수순을 밝게 됐다.교육부는 지난 2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이 각 대학의 의대 발전 방안에 불과하고, 사학비리로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대학을 정상화하기에는 재정기여 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모두 반려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학생들의 정상화 촉구 집회와 지역단체들의 지속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교육부 방침대로 만약 폐교 조치가 내려지면 의대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은 전공 등에 따라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될 전망이다. 그중 최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큰 폭으로 인상됐던 담뱃값을 인하하는 쪽으로 법안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정당은 물론 일반 네티즌 간에도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의료기관의 금연치료 사업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담뱃값을 약 2000원을 인하한 뒤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데 여당과 바른정당 및 국민의당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를 바라보는 개원가 시각은
정부는 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확인하는 대규모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다.'환자경험조사'로 일컬어지는 이번 전화 설문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퇴원환자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7월17일)부터 약 4개월간 수행 할 예정이다.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치료과정 중 치료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 등 주로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었던 경험을 점검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