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약사)] 2018년도 전반기 레지던트 채용이 11월29일 마감된 가운데 외과와 내과를 비롯한 과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소위 빅5라고 불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과 일부 수도권 대형 병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련 병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외과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의 외침에도 외과 지원 전공의들은 늘지 않았던 것. 이에 외과학회는 시름이 깊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기 때문이다.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수련이사는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생각하지 말고 미래의 유능한 외과의사로 생각해야 지금의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지도전문의 도입, E-Learning 교육, 전공의 평가방법 및 결과 활용 다변화, 전공의 수련기간 조정 등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내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샴페인을 터뜨렸다.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 수련 기간과 내과학회, 수련병원, 교수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지난해는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내과학회는 올해까지 이어진 내과의 인기에 기반은 마련된 만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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