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덕 약사 作

지난 수년 동안 끌어온 서남대의 정상화 방안이 무산되면서 결국 폐교의 수순을 밝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이 각 대학의 의대 발전 방안에 불과하고, 사학비리로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대학을 정상화하기에는 재정기여 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모두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정상화 촉구 집회와 지역단체들의 지속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교육부 방침대로 만약 폐교 조치가 내려지면 의대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은 전공 등에 따라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될 전망이다. 그중 최대 관심사인 총 49명의 의대 정원은 전북대와 원광대 등이 흡수하거나 다른 대학에서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대안론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의대에서는 ‘서남의대 학생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지역에서도 교육부의 정상화 방안 백지화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이 또한 변수다. 학생들의 희망대로 빠른 시일내 학습권 보장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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