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적 검사 처리·분석 키트 미국 외 판권 얻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로슈가 조기에 암을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는 프리놈의 기술을 미국 외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로슈는 검사와 소프트웨어 패키지 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대규모 중앙 실험실 없이도 분산적으로 처리·분석할 수 있다고 프리놈은 발표했다.

아울러 프리놈은 로슈가 올 초에 발표한 SBX(Sequencing by Expansion) 신기술을 미래 세포-유리 DNA(cfDNA) 검사 개발에 적용할지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리링크 파트너스에 의하면 이에 관해 현재 프리놈은 일루미나의 기계를 쓰고 있다.

더불어 프리놈은 로슈의 혈장 샘플 코호트에도 접근해 여러 암종에 대한 개인맞춤 검진 검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로슈는 프리놈에 지분 투자 750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 2억달러 이상을 지급할 수 있다. 이미 프리놈은 단백질 등 멀티오믹스 분석에 로슈의 일렉시스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로슈는 프리놈에 두 차례 투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프리놈이 미국 승인을 신청한 대장암 혈액 검진 검사인 심플스크린 CRC의 미국 독점 판권은 근래 이그잭트 사이온시스가 사들인 바 있으며, 최근 이그잭트는 애보트에 인수됐다. 이에 프리놈은 이그잭트 사이언시스와 계약 등에 따라 중앙 검사에 대한 권리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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