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응급의학회·중앙응급의료센터 등 참석…응급의료 현황·정책·역할 공유
최성혁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장 “응급의료 유지 묵묵히 현장 지킨 의료진 덕”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가 응급의료의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가 21일·22일 양일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최한 ‘응급의료 현황 및 발전 세미나’에서 각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응급의학회·중앙응급의료센터·보건복지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 최성혁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전 장관, 중앙응급의료센터 최대해 센터장, 응급의학회 이삼범 회장
(왼쪽부터)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 최성혁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전 장관, 중앙응급의료센터 최대해 센터장, 응급의학회 이삼범 회장

이날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 최성혁 회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격려했다.

최성혁 회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계시는 의료인들을 격려하고 존경하는 뜻으로 박수 부탁한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응급의료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현직 보건의료 정부관계자들도 응급의료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는 응급의료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먼저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시기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언급했다.

권덕철 전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당시에도 응급의료가 중요했는데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포괄범위를 더 넓혀가며 협의회를 구성해서 권역별로 응급의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응급의학과 교수 및 센터장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응급의료를 지키는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현장과 소통하고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진 응급의료과 송영조 과장에게 기탄없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서로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최대해 센터장도 올해 유난히 길었던 7일간의 추석연휴로 응급의료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 됐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중증환자를 적극 수용한 권역응급의료센터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대해 센터장은 “긴 추석 연휴에 권역응급의료협의체에서 적극적으로 중증환자를 우선 수용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여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제도·법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응급의료현장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음에도 응급·재난의료를 책임지기위해 헌신한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및 센터 의료진에 고맙다”고 말하며, 모든 응급의료 관계자들이 합심해 국민이 안전해지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좌장으로 참석한 이삼범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은 다양한 응급의료 정책 및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응급의료 체계가 확립되는 자리가 되길 당부했다.

이삼범 회장은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응급의료 현황 및 개편 상황은 물론 여러 정책 방향 등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조언들이 발표될 것”이라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발전을 이루고, 더 나아가 국내 응급의료체계 확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응급의료 현황 및 발전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
응급의료 현황 및 발전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

각 기관·전문가 참여…응급의료 현황 및 다양한 주제 발표

아울러 세미나에서는 △응급의료의 현황(중앙응급의료센터 고은실 실장) △응급의료전달체계 개편 현황(보건복지부 송영조 응급의료과장)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 정책방향(권덕철 전 보건복지부장관) △병원 개인정보 보호방안 및 활용(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권역응급의료협의회 발전 제언(중앙응급의료센터 김정언 실장) 등을 주제로 응급의료 현황 및 나아갈 방향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지정질의가 이뤄졌다.

특히 지정질의에서는 이민우 전 국회의장실 보건정책비서관이 응급의학발전을 위한 국회·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이민우 전 보건정책비서관은 “국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들이 있다”며 “이러한 창구들을 활용해 응급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보건복지부 담당과와도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이 보건정책비서관은 ‘응급실 뻉뻉이’라는 용어가 아닌 ‘미수용’이라는 정확한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협의회 최성혁 회장, 응급의학회 김인병 이사장·이삼범 회장· 전병조 차기 이사장, 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허탁 회장, 중앙응급의료센터 최대해 센터장·고은실 실장·김정언 실장,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김경환 실장, 보건복지부 송영조 응급의료과장, 제주한라병원 김원 부원장, 울산의대 홍은석 교수, 부산의대 염석란 교수,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민우 전 국회의장실 보건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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