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강화와 마음 치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는 지난 9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연암 고익배홀에서 200여 명의 회원약사가 모인 가운데 '2025년도 제2차 약사연수교육 및 마약류취급자교육'을 열었다. 창고형 약국 확산과 비대면 배송 등 급변하는 환경 속, 약사들의 전문성과 지역사회 역할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김동균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한약사 문제와 편의점 상비약 판매 등으로 지역 약국이 위협받는 지금, 우리 약계는 전문성을 키우고 건강 수호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교육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약료 서비스를 전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교육은 실무 중심 강의와 힐링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대한약사회 이윤표 이사가 '동일성분 조제 활성화'를, 강소영 교수가 '최신 천식치료 가이드라인'을 다루며 처방·관리 팁을 공유했다.
정상원 스포츠약학회장은 '도핑금지 물질'에 초점을 맞춰 체육대회 현장의 약사 역할을 강조했고, 최근호 이사는 '마약류 관리법'을 통해 법적 준수를 안내했다. 윤세영 작가의 '내 마음의 색채-힐링 드로잉'은 복주머니와 버선 민화 도안 색칠로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시간을 선사했다.
설문 결과, 회원들은 스포츠 약학 강의가 "전국 체전 등 대회에서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극찬했다. 힐링 드로잉도 "색다른 재충전"으로 호평받았는데, "민화에 색을 입히며 상징을 만들고 희망 메시지 카드를 제작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는 피드백이 쏟아졌다.
이번 행사는 약계의 단합과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김동균 회장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웰빙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