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위염 진단, 혈액검사로 완성”

[의학신문·일간보사=최진욱 기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가 의학교재 ‘증례로 배우는 위염의 내시경과 혈액검사소견’을 출간했다. 이 교수는 정확한 위염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완성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책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위염 증례를 바탕으로, 내시경 소견과 혈액검사 결과가 함께 정리됐다. 나아가 펩시노겐 검사의 해석과 주의점까지 상세히 다룬다.

특히, 혈액검사와 위내시경 소견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필요한 현감염자’부터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이 필요한 과거 감염자’ △‘추적 관리가 필요한 자가면역성 위염 환자’ △‘위암 발생률이 낮은 비위축성 위염 환자’ △‘위내시경 검진이 필요 없는 미감염자’ 순으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이선영 교수는 “만약 위내시경검사 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감염 상태를 현감염, 과거 감염, 미감염으로 분류해서 수진자에게 알려준다면 40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위종양 발생률이 높은 자가면역성 위염이나 헬리코박터 감염자들은 제균 치료 후에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미감염자는 위암 발생률이 낮아서 위내시경검진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즘처럼 위내시경 검사를 많이 하는 시기에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 내용에 따라 위내시경 수진자를 ‘위암 발생률이 높은 순부터 낮은 순’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면 저자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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