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제3차 릴레이 집회 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3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간다고 5일 밝혔다.

릴레이 집회에서 약사회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3차 릴레이 집회를 기점으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 강도를 한층 높혀 전국 단위의 조적적 행동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희 회장은 “3차 릴레이 집회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장이 모두 참여하는 투쟁본부 체제로, 대응의 범위가 지역 단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는 전국 단위의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 만큼 정부가 응답하지 않는다면 투쟁본부와의 논의를 통해 전국 단위의 집회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희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30년간 방치해온 한약사 문제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직무유기를 멈추고,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체계를 명확히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약사는 법적으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과 한약제제를 조제·판매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현실에서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심지어 마약류까지 취급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이자 정부의 방치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약조제 전문화를 위해 한약사 제도를 만든 정부가 그 목적을 망각했다. 한방의약분업을 즉시 시행하고, 그 의지가 없다면 한약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며 “국가 면허체계를 무시하고 국민건강권을 침해하는 한약사의 불법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9만 약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릴레이 집회는 오는 28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한달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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