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 성장 1700억유로...독일·프랑스 필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과 성장 측면에서 낙관적이라고 메드텍 유럽이 최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의 의료기술 시장 가치는 작년 6% 성장한 1700억유로 규모로 총 93만명의 인력을 고용했다.

제조가를 기반으로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에서 26.4%를 점유하며 미국의 46.4%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장은 중국(6.5%), 일본(4.7%), 캐나다(1.8%), 멕시코(1.6%), 한국(1.4%)의 순이었고 기타가 11.1%로 나왔다.

유럽에서는 평균적으로 GDP의 약 10%를 헬스케어에 지출하며 그 중에서도 의료 기술에는 나라에 따라 최소 5%에서 최대 12%까지 평균 7.7%가 들어가 전체 GDP의 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의료기술에 대한 지출은 약 319유로로 집계됐다.

유럽 시장 중에서도 독일이 25.2%의 점유율로 최대였으며 이어 프랑스(12.8%), 영국(11.9%), 이탈리아(11.7%), 스페인(6.1%)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그 뒤로 네덜란드(5.9%), 스위스(3.8%), 벨기에(3.5%), 오스트리아(3.2%), 폴란드(2.7%)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기타가 13.2%로 집계됐다.

특히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디지털 헬스가 기존 급여 체계를 통해 접근이 확대되며 급성장 중이다.

그 중에서도 독일의 DiGA(Digital Health Applications) 통로는 최근까지 59개 솔루션을 급여하며 2020년 개시 이래 100만건의 처방에 이르렀다.

독일에서는 작년에 처방된 솔루션의 이용률이 85%에 달했고 동기간 사회 건강 보험 지출이 2억3400만유로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해 국가적 급여가 이뤄지며, 올해부터는 벨기에도 공식적으로 디지털 헬스에 국가적 급여 솔루션이 개시됐다.

이에 대해 메드텍 유럽은 강력한 정치적 의지, 스마트한 규제 및 지속적 투자로 인해 디지털 헬스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라며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디지털 헬스 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의료기술 업체 3만8000곳 중 90%가 중소기업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작년 유럽 특허청에 특허 신청은 1만5700건으로 제약 및 생명공학 업계에 비해 2배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신청의 7.9%에 달했으며 그 중에서도 40.5%가 EU 27개국,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 EPO 가입국으로부터 나왔고 미국에서 38.2%를 신청했다.

더불어 유럽의 의료기술은 작년 50억유로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 기기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는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의 순으로 꼽혔다.

2024년 유럽 의료기 수출국 비중
2024년 유럽 의료기 수출국 비중
202년 유럽 의료기 수입국 비중
202년 유럽 의료기 수입국 비중
2024년 유럽 국가별 의료기 무역 수지 (단위: 100만유로)<br>
2024년 유럽 국가별 의료기 무역 수지 (단위: 100만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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