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치료, 생활 등에 서비스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치매 관련 기술에 대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최근 포브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증가 일로인 가운데 올 초 NIH의 연구 결과 55세 이상 중에서 일생동안 치매를 겪을 위험이 4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치매는 일상 삶의 질에 대한 영향이 중대한 만큼 진단, 치료 및 생활과 관련된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기술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 예로 아이작 헬스는 뇌 건강 및 기억력 문제에 관해 가정에서 받을 수 있는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상하고 있다.
아이작 헬스는 보험사 및 의료 공급기관 등과 제휴를 맺고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 치매 검진·평가·치료·지원·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며 근래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0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로는 가상 케어 인프라 및 스마트 케어 관리 도구, AI 조기 진단 기술, 임상 의사 지원 시스템, 데이터 및 분석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를 신경과, 정신과 등의 전문가와 2주 안에 연결시켜 주며 인지 및 신경정신 검사, 뇌 영상, 혈액 검사, 척수액 분석, 의약품 모니터링, 보호자 훈련·코칭·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환자들은 레켐비, 키선라(Kisunla, donanemab) 등의 치료제뿐만 아니라 언어 치료 등 비약물 요법도 받을 수 있다.
관리 프로그램을 받은 환자는 평가 결과 73%가 6개월 뒤 신경인지 증상 개선이 보고됐고 응급실 방문도 38% 줄었으며 입원 일수도 28% 감소됐다고 아이작 헬스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의 DTC 플랫폼인 릴리다이랙트도 치매 진단 및 치료 제공 확대를 위해 이번에 아이작 헬스와 제휴를 체결했다.
아울러 리플 케어도 치매 환자에 대해 주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작년에는 치매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해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킨토를 인수했다. 리플은 서비스를 통해 응급실 방문을 3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브레인체크는 인지 손상 평가 플랫폼을 제공하며, 환자를 위한 대표적 앱으로 기억력 운동과 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루모시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서는 치매 환자에 대해 알람, 위치 추적 등을 제공하는 가운데 대표적 예로 애플 워치가 낙상 감지 및 자동 응급 서비스 호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이헬스뉴스는 또 다른 치매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톰봇을 꼽았다. 톰봇은 경증 인지 손상 및 치매 환자를 위한 로봇 강아지 제니를 제공하며 근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61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밖에 레노보는 작년 치매 환자 데이터로 만들어져 환자와 실시간 대화하며 지원을 제공하는 AI 치매 3D 실사 말동무 아바타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