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최진욱 기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권성원 석좌교수가 네 번째 아버지 시리즈 수필집 ‘아버지 전설’을 출간했다.
권 교수는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를 체감했고, 그 기억들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낸 책 '아버지 시리즈'를 3권이나 펴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가장 험난했던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들이 남긴 삶의 흔적과 사랑, 그리고 전설 같은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서문에서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었다”며 "남의 나라 원조를 받던 시절부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기까지 묵묵히 걸어온 아버지 세대의 땀과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권 교수는 “이풍진 세월을 이겨내고 민족중흥을 일궈냈지만, 지금은 밀려나 한숨짓는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이 책이 그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젊은 세대들이 잠시라도 아버지들의 전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은 328페이지 분량으로 △1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2부. ‘위대한 아버지’ △3부. ‘전설이 지다’ △4부. ‘이런 사랑도 있었네’ 등 4부로 구성됐다. [도서출판 여백 발행, 가격 2만원]
권성원 교수는 연세의대(의학박사)를 거쳐 일본대학 의학부에서 레이저의학, 독일 뤼벡의대에서 내비뇨기과학, 스페인 바르셀로나의대에서 영상비뇨기과학을 연수해 우리나라 비뇨의학과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를 지냈다. 2005년부터 차의과학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회장을 맡아 협회를 최고의 공익법인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지금도 협회 상임고문으로서 전국 시군단위의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의료봉사를 실천하는데 열정을 쏟아 ‘전립선의 아버지’, ‘전립선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권성원 교수는 그동안 △비뇨기과학 △신장 및 비뇨기과 초음파의학 △전자출판 ‘동영상 비뇨기과학’ 등 여러권의 전문서를 펴냈으며, 수필가로서 글 재주도 뽐 내고 있다. 현재 의사수필가 동인 '수석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의사평론가로서도 역할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 책의 수익금은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에 기부하여 배뇨장애로 고생하는 두메산골 어르신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