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이태규 원장, RTN·3대 전략 등 전략 제시
가톨릭정신 위 신뢰받는 병원 될 것…경기북부성모병원 변경 검토도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필수의료의 최후 보루입니다.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이 전통을 지켜내며, 미래 첨단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 이태규 원장<사진>은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 만나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한 사명과 미래 첨단의료의 융합을 통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957년 경기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출발해, 1995년 금오동 신축 이전, 2004년 권역응급센터 개소, 2018년 권역외상센터 완공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필수의료의 마지막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이 원장은 “1957년 경기북부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개원한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센터와 외상센터를 기반으로 70여 년간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다”며 “이 역사와 강점은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단기·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이태규 원장은 취임 후 첫 6개월의 목표를 ‘RTN(Return to Normal)’로 설정하고 경영·의료의 정상화를 다짐했다.

이를 위해 △권역응급·외상센터 조속 정상화 △필수의료 기능 유지·강화 △교원 및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 인력관리(HRM) △외래·입원·수술 회복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6대 개선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

이 원장은 “냉철한 분석과 치밀한 계획, 담대한 용기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중장기전략으로 △지역밀착형 암센터 강화 △심뇌혈관병원 개원 추진 △권역응급·외상센터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통해 이 원장은 위암·대장암·폐암·간암 등 장기적인 치료와 추적이 필요한 주요 암질환을 중심으로 진료-재활-생존자 관리-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주기적 시스템을 갖춘 암센터를 만들어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치료환자수및 치료성적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인지도와 명성를 가지고 있는 신경외과-심장내과-영상의학과가 중심이 되어 영상유도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심-뇌-혈관 센터의 진료를 확대 강화해 전국적 경쟁력을 갖는 단독 병원으로의 독립 개원도 추진한다는 것.

이태규 원장은 “지역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효율화는 물론, 응급진료와 배후진료의 진료가이드라인 통합·완성, 응급센터 간호인력의 전문화·책임강화, 응급의료센터 중심의 GMR 구축 등으로 권역응급센터·권역외상센터를 국내 최고 센터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계획을 기반으로 경기북부대표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위해 ‘경기북부성모병원’으로 명칭 변경도 검토 중이다.

그는 “의정부성모병원을 환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 성장하고 존중받는 의료전문가 공동체, 교직원이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북부를 넘어 전국적으로 신뢰받는 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태규 원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의료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까지 취득한 바 있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병원과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를 거치며 국제적 술기와 안목을 쌓았으며,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에서 국내 대표 명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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