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재생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치주과 김우주 전임의가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 주관 학술경연대회에서 '잇몸 조직 수복용 점착성 생체소재 개발' 연구로 Hatton Award와 (재)대한치주연구소 우수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는 치주조직 재생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술대회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렸으며, 김 전임의는 '광중합성 생체접착제와 콜라겐 매트릭스를 병합한 치은 조직 재생 평가'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북대병원 치주과 윤정호 교수 연구팀이 포항공과대학교, ㈜바이오브릭스와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탈세포화된 점막조직 세포외기질 기반 점착성 수복재와 콜라겐 매트릭스를 치은 결손부에 국소 이식해 조직 재생 효과를 평가한 국내 최초 시도다.
구강 내 스캐닝과 조직 계측학적 분석 결과, 점착성 생체소재를 적용한 실험군에서 이식재의 고정성, 접착력, 생착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각화치은 재생도 촉진됐다. 이는 해당 소재가 치주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우주 전임의는 "치주조직 재생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환자 맞춤형 재생치료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종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환자 중심 연구를 강화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전북대병원의 치과 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연구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