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공단, ESG 경영 관련 환경·사회·거버넌스 전방위 성과
‘하늘반창고’로 아동·청소년 장기지원 프로젝트 추진
연이은 ESG 우수기관 수상…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상생 모델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아동·청소년에 대한 진료비 지원부터 폐의약품 수거사업까지, 국민과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범적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전경영실(실장 남부명)은 최근 출입 전문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지난해 공단의 대표적 ESG경영 성과로는, 환경적 측면에서 업무와 연계한 그린 인프라 확대가 있다. 그린 보건의료 환경 조성과 국민 건강을 위한 폐의약품·폐끼물 수거를 확대해 37.88톤을 수거했다. 전자고지 및 전자수납 전환으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했다. 또한 친환경 차량, 태양광 발전기 설치 등 그린인프라를 조성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40.7% 감축시켰다.
사회적 공헌으로는 20년을 이어온 사회공헌을 브랜드화 했다. '하늘반창고'를 런칭해, 공헌활동을 고도화했다. 이는 키즈, 시설 보호아동의 성장단계별(0~18세) 장기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전년도에 출생한 복지시설 입소아동들을 선정하여 성인(만 18세)이 될 때까지 지원하고, 전국 178개 지사에서 해당 시설과 결연을 맺고 매 분기 방문봉사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정서를 교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공단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인 육아용품 지원, 진료비 지원, 학습권 강화 사업 등과도 연계하여 아동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통해 사회·환경 문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해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민·관 공모를 통한 환경개선 사업(WEST 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지역물품구매, 지역축제 등) 지원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서 지역사회 동반성장 측면에서 상생결제 확대로 유동성을 개선했으며, 해외판로 지원기업도 12개사에서 31개사로 확대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국민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개선에 중점을 뒀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비상임이사 경영제언을 반영했으며, 경영공시 준수 등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윤리경영에 있어서는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윤리경영 최우수 실천기관으로 재도약했다. 또한 국민 편익면에서는 수혜자인 국민 중심의 '신청없이 알아서 제공' 등 지속적인 체감형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건보공단은▲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주관 2024년 디지털문서플랫폼 대상(공공기관 최초)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 순환 실천대회 환경부 장관상 ▲2024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상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획득 및 최고등급 달성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단체 등이 후원하는 ‘국가지속가능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ESG 공공·행정서비스 부문) ▲농림식품부·해양수산부 주관 '농어촌 ESG 실천 인정제' 인정기관 선정 ▲대한경영학회 주관 '2024 지속가능경영대상' ▲제2회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 ▲2024년 감사 전략혁신 부문 최우수기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남부명 실장은 올해도 소통과 실천의 NHIS ESG경영 지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 ESG 경영 종합계획(3대 전략목표, 15대 전략과제, 121개 세부실행과제)을 수립했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기후 위기대응 등 녹색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025년 상반기 하늘반창고 사업 일환으로 하늘반창고 키즈 '힘내 you 콘서트'를 개최했다. 184개 결연기관과 신학기준비, 체육행사들도 열었다. 지역상생 사업 측면에서 원주 관내 대학 등 미래세대와 함께 대학밴드 버스킹공연, 원주역 계단 디자인 공모, 푸른등대 장학금 지원 등도 벌였다.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 측면에서 전문기관(KOTRA, 한국표준협회 등) 협업도 진행했다.
남 실장은 하반기 ESG 경영 주요 사업으로 ▲하늘반창고: 4분기 활동 추진 및 동절기 지원 ▲아동 및 청소년 진료비 지원사업: 공단 일산병원 등 16개 의료기관 활용 지원 ▲어린이 보육시설 환경개선 : 공단 자원봉사 단체 집수리 봉사 ▲의료취약계층 지원:일산병원과 협업, 의료봉사차량 이용 ▲신속한 재난구호: 재난피해 발생시 신속지원 ▲폐의약품 수거사업: 원주 관내 우체국, 이동인구 밀집지역 마트 등 27개소 ▲행가레 연합봉사: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협의체 협업 ▲지역문화재 조성 협업: 반계리 은행나무 광징 조성 지원 ▲강원 의료기기 전시회 참여: 원주 테크노벨리 137대 업체 참여 등을 언급했다.
남부명 실장은 이중 재난 구호와 관련해서 “재난 현장에서는 의료 장비는 있어도 의료진 확보가 가장 어렵다”며 “의사회, 약사회 등과 협력해 의료진을 섭외하고 특히 공단 직영병원인 일산병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안동 산불 당시 일산병원 의료진이 아침 출근 직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진료와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저소득층 및 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진료비 지원 사업 관련 남 실장은 “비급여와 본인부담금까지 포함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ADHD 아동의 심리치료 지원까지 확대했다”며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취약계층 아동과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폐기물 관리와 관련해 남 실장은 “전국 단위로 미사용 의약품 수거함을 운영 중”이라며 “다만 참여 기관이 부족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홈플러스, 우체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주 지역은 본부 소재지인 만큼 수거 기관과 범위를 확대해 집중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 실장은 “공단은 ESG를 단순한 평가 지표로 삼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는 실질적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지원부서의 역할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지속가능 경영을 떠받치는 기반인 만큼 앞으로도 ESG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명 실장은 199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입사 이후 요양기획부장, 요양급여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