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 여부 관계 없이 모든 전립선암 적용 가능…조기 호르몬 치료가 중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비전이성 전립선암에서 급여·적응증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에서 비뇨기 암 중 발생률 1위 전립선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암 진행에 따라 배뇨곤란, 혈뇨, 빈뇨, 배뇨시 통증 등 다양한 비뇨 관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암의 위치상 척추나 골반 뼈 등 신체의 중심적인 부위에 전이될 수 있는데, 이 때 심한 골 통증이나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 반응 유무에 따라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환자는 대체로 1~5년 후에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경험하게 된다.

호르몬 치료에도 억제되지 않고 증식하는 전립선암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단계로 넘어가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행을 늦추고 증상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한국아스텔라스 엑스탄디는 국내에서 10년 이상의 처방 경험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온 전립선암 치료제이다.

특히 최근에는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에 대한 급여 및 적응증이 추가 확대되면서, 전이 여부에 관계 없이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부터 생화학적 재발 이후 모든 전립선암 환자에게 가능한 유일한 경구용 ARTA가 되었다.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는 “엑스탄디는 전립선암 치료제 중 비교적 부작용 면에서 자유로운 측면이 있어 환자 복약 순응도가 높다”라며 “치료제의 사용은 국가 보험 급여의 적용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서도 엑스탄디가 지난 2023년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필요한 환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탄디는 ARCHES 연구를 통해 ADT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질병 진행 지연과 사망 위험의 유의한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엑스탄디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서 ADT와의 병용요법 치료로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으며 △호르몬 반응성 비전이성 전립선암 △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 거세저항성 비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로도 권고하고 있다.

유럽비뇨기학회 및 미국종합암네트워크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생화학적으로 재발한 고위험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전신요법으로 엑스탄디를 안드로겐 차단요법과 병용요법, 혹은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Case A씨 (남, 65세)]

65세 남성 A씨는 3년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으로 내원해 의원에서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으며 지냈다. 그러나 약 6개월 후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여 본원으로 의뢰가 와 검사를 받은 결과, 다발성 뼈전이가 있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4기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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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전 PSA 수치는 115.1ng/mL였다. 다발성 뼈 전이 부위 중 요추 쪽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척수 신경 압박 부위에 대하여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 후 마비 증상은 호전됐으며, 환자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로 호르몬 주사 및 엑스탄디 복용을 병행했다. 치료 후 3개월 차의 PSA 수치는 0.42ng/mL였으며, 6개월 차에는 최하점인 0.01ng/mL 이하를 기록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상 검사 결과에서 악화 소견은 없으며, PSA 수치는 0.01ng/mL 이하로 잘 유지되고 있다.

전립선암 진단 전에 생업으로 하던 택시 운전은 치료 1년 차부터 다시 복귀할 수 있었으며, 현재는 정기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며 일상생활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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