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륭 위원장, ‘통합돌봄’ 서비스 향상 위한 교육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헬스케어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관리와 사용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국민들이 양질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약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도약사회 최해륭 미디어소통위원장(구리 소미약국)은 최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돌봄에 약사의 역할이 명시됨에 따라 지역사회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약사회 미디어소통위원장으로, 구리 소약국의 약국장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최해륭 위원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경기도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부터 군대까지 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약물 오남용 교육을 펼치고 있다.
최해륭 위원장<사진>은 “세상을 살아갈 때 판단과 결정 순간이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어 지혜를 기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약물 오남용 교육 강사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강사로 증명하거나 동영상으로 강의하는 모습을 보내고 평가를 통해 합격해야 하는데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한 그에게는 그 허들도 넘어설 수 있었다.
최 위원장은 “강의는 카톡방에서 교육이 필요한 곳에 대해 공지가 뜨면 자율적으로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참여한다”며 “문전 약국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상 자유로워 갈 수 있는 곳은 최대한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 열정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의 공백을 또 다른 추억으로 채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건너뛰고 13세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학창 시절의 추억은 없지만 학생들을 만나며 평범한 생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최 위원장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아 학교생활에 대한 갈증이 있어 약물 오남용 교육을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어린 시절의 시간을 메꿔주고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약물 오남용 교육은 마약에 대한 예방 교육부터 일반 의약품의 잘못된 사용과 의약품에 대한 위험성과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약국에서 흔히 보는 어린이용 비타민의 경우 약이라는 인식 없이 사탕이나 과자처럼 먹어도 되냐는 질문도 받는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의약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인식돼 있다”며 “약물 폐기물과 약과 식품의 구분 등 약물 오남용 교육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로 양약을 다루는 약사지만 최해륭 위원장은 처방 조제를 하지 않고 일반 약과 한약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 위원장은 “약대에 다닐 당시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당했는데 약사 선배가 지어준 약을 먹고 좋아져 한약 성분에 대한 작용과 원리에 관해 관심을 쏟게 됐다”며 “환자에게 맞춰 용량과 횟수를 조절하고 약효를 발휘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약사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약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헬스케어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그 역할도 강조될 수밖에 없다”며 “약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