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회 국시 322점으로 수석 합격…개국약사-병원약사 중 진로 고민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시원 연락에 저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셔서 뿌듯했죠”

경상국립대학교 송현준 씨<사진>가 ‘제79회 약사 국가시험’의 합격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송현준 씨는 올해 약사 국가시험에서 350점 만점에 322점(92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며 수석으로 합격했다.

79회 약사 국시에는 2071명의 지원자 중 1879명이 합격했는데, 90.7% 합격률로 최근 5년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기록했다.

송 씨는 “국시원에서 연락받았을 때 수석이라고 축하를 받으면서 수석이란 의미에 동요하기 보다 합격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며 “함께 있던 부모님이 더 좋아하시며 축하해주셨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약사국시에서는 수석합격할 수 있던 공부 비결에 대해서는 무리하지 않고 가장 좋은 컨디션에 노력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같은 학교 학생이 지난 약사국시 수석합격자가 몇 문제를 맞췄는지 알려줬었다”며 “시험 풀 때는 어려웠지만 가채점 결과가 생각보다 잘 나왔고 이전 수석합격자와 점수가 비슷해 잘 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가장 편한 환경인 집에서 공부했다”며 “규칙적인 시간표를 짜기보다 집중이 잘 될 때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집중이 안 될 땐 쉬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 씨는 진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약사’가 확실한 미래를 제시해줬다면서 졸업 후 진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현준 씨는 ‘‘거창한 포부를 가진 건 아닌데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평생 갈 수 있는 확실한 길로 약사를 선택하게 됐다’며 “시험이 끝나고 나서 개국과 병원약사 중 어느 길로 나아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더 고민해보고 약사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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