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재생 촉진 소재 유럽서 출시…배양연골 임상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재생의료가 슬관절 질환에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일본 군제가 연골재생을 촉진하는 소재를 유럽에서 출시하는가 하면, 올림푸스와 쥬가이제약도 배양연골을 사용하는 방법의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슬관절 질환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에서 5명 중 1명이 앓고 있기 때문에 그 치료는 재생의료에서 중심을 자리잡고 있다.

재생의료는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해 기능을 되돌리는 기술로, 피부나 심장 등 치료가 실용화에서 앞서고 있다. 연간 5000명의 중증 화상환자 가운데 60건 정도가 재생의료기술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세계 재생의료 관련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2년 2400억엔에서 오는 2030년에는 5조2000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제는 이달 연골재생을 촉진하는 섬유시트를 유럽에서 출시한다. 수술로 연골에 손상을 입으면 연골의 토대가 되는 세포나 영양분이 빠져나온다. 시트가 이를 잡아두고 연골을 입체적으로 재생한다. 일본에서는 2020년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림푸스는 이달 환자의 연골을 배양해 체내로 되돌리는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2023년 3월까지 승인을 신청한다는 목표이다. 쥬가이도 스타트업인 투셀과 제휴해 최종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승인을 취득한다는 목표이다. 아사히카세이도 지난해 10월 상처로 손상된 연골 치료에 iPS세포를 사용하는 권리를 교토대 등으로부터 취득했다.

일본에서는 무릎연골 외에 신경세포, 심부전 분야에서도 재생의료 연구가 활발하다. 니프로가 개발한 치료용 세포가 척수손상용 재생의료기술로 승인되는가 하면, 게이오대 출신 스타트업 하트시드 등은 심부전 치료분야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재생의료로 장기나 조직을 재생할 수 있다면 치료에 그치지 않고 노화로 기능이 쇠퇴한 장기의 교체도 가능해져 생활의 질을 높이고 수명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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