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동일 상병 내원일수 잦은 의원 1400개 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외래 방문횟수(내원일수)가 동일 표시과목 그룹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약 1400개 의원을 대상으로 상담 실시 등 집중관리에 착수했다.

심평원은 질병별 외래 방문횟수가 월등히 높고 청구건수가 많은 의료기관 약 14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진료를 유도하기 이해 집중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질병군별 내원일수지표 등 진료지표와 심사․평가 결과 등의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상담하는 적정급여 자율개선제를 적극 실시해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진료행태를 개선하고 적정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방문횟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비해 2배 이상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07년을 기준으로 OECD 평균 6.8회, 우리나라는 14.9회에 달한다.

연도별 증가율은 '08년 대비 '09년 6.2%로 과거 연평균 증가율 3.2% 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특히 외래에서의 증가율은 '08년 대비 '09년 6.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와 중증 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 등이 의료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도 있으나, 환자를 자주 내원케 하는 요양기관의 진료행태와 아울러 수진자의 부적절한 의료이용도 주요 요인으로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표 참조>

만성질환 포함 다빈도 10순위 이내 주요질환의 외래진료 현황은 전체 질병군 진료 대비 내원일수는 51.6%, 건수 50.3%, 진료비는 40.6% 차지했다.

특히 질병군별 진료비 비중이 매우 높은 외래 주요 다빈도 질환 분석 결과, 동일그룹 동일 질병군 내에서 수진자당 월평균 내원일수의 요양기관 간 편차(2~3배)가 크게 나타나고, 내원일수가 많은 기관 일수록 평균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의 경우, 당뇨병에 월평균 방문횟수가 4.6회, 진료비는 9만9400원으로 동일그룹 수진자당 월평균 방문횟수 1.4회 보다 약 3배, 평균진료비 7만4160원 보다 2만5240원 많게 진료비가 청구되는 등 잦은 내원으로 인한 진료비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앞으로 질병별 외래 방문횟수가 월등히 높고 청구건수가 많은 의료기관 약 1400개 기관을 상대로 상담 등 집중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요 다빈도 질환 외래진료 현황>

(단위 : 억원, 천건, 천일)

순위

질병군명칭

진료비

구성비

청구건수

구성비

내원일수

구성비

전체 질병군

19,281

100.0

67,757

100.0

116,959

100.0

다빈도 10순위 질병군

7,827

40.6

34,079

50.3

60,192

51.6

1

요통,배통 등으로 물리치료 시술질환

2,900

15.0

5,645

8.3

17,911

15.3

2

급성기관지염

1,085

5.6

5,587

8.2

9,540

8.2

3

고혈압

849

4.4

5,482

8.1

7,258

6.2

4

급성상기도감염

824

4.3

4,999

7.4

7,104

6.1

5

급성편도염

457

2.4

2,620

3.9

3,916

3.3

6

피부염 및 습진

417

2.2

2,614

3.9

3,570

3.1

7

만성 및 알레르기성비염

377

2.0

2,199

3.2

3,336

2.9

8

당뇨병

354

1.8

1,797

2.7

2,558

2.2

9

급성부비동염

316

1.6

1,622

2.4

2,884

2.5

10

기타식도,위및십이지장의질환

248

1.3

1,514

2.2

2,115

1.8

주) 1. 2010년 1/4분기 의원급 외래 기준

2. 청구건수 : 수진자당 월 진료건수임

키워드

#플러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