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뼈·치아' 함께 이동 방식…합병증·재발률 낮아
돌출입 또는 잇몸이 드러나는 웃음(Gummy Smile) 등에 대한 새로운 수술기법인 전방분절술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재억 교수<사진>팀은 돌출입 또는 웃을 때 잇몸이 심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진단된 20~50세의 여성 29명, 남성 1명에게 전방분절술 실시 후 전·후를 관찰해 안면부 연조직과 경조직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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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평 절개를 하게 되면 상하로 흐르는 혈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온전한 입천장 점막을 통해 혈행이 보장되기 때문에 잇몸의 괴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
또한 코 바로 밑이 아니라 일정간격을 두고 절개하기 때문에 코 주변 조직을 최소한으로 잡아당기게 돼 코 모양의 변화가 적은 장점이 있다.
전방분절술은 송곳니 뒤의 치아를 한 개씩 뺀 후 그 앞부분의 잇몸 뼈를 절제해 잇몸 뼈와 치아를 함께 뒤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1996년 처음 발표돼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보완·개선돼 왔으며, 간단한 수술법과 적은 수술 합병증, 그리고 재발율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전방분절술은 코 바로 밑의 잇몸 뼈를 수직으로 잘라내며(상하 혈행이 좋음), 이를 위해 입천장 쪽에서 터널을 뚫어 최소한의 잇몸 절개로 잇몸과 이의 괴사를 줄이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수술시야가 좁을 뿐만 아니라 수평절개의 접근도 쉽지 않고, 또한 수직 및 수평절개를 위한 광범위한 골막 및 안면근이 분리로 인해 코의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방식의 전방분절술을 시행한 후 안면부의 조직변화를 측정해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이며, 전방분절술의 결과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평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08년 1월 미국 SCI 등재 저널인 구강악안면외과저널(JOMS : Journal of Oral Maxillo-facial Surgery)에 소개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