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건강검진에서 자주 발견되는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평소처럼 지내다가 더 큰 병으로 발전되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이 필요하다.성인을 대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직접 하다 보면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지방간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비유하자면 마음의 감기는 우울증이고 간의 감기는 지방간이다.지방간의 정확한 정의는 지방이 간에 침착되는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며, 대개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갑자기 찬 공기가 찾아오는 요즘, 숨이 차거나 기침이 부쩍 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이런 기온 변화가 증상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COPD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한 만성 기침이나 노화로 오인돼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COPD는 흡연, 분진 및 가스에 노출되는 직업군, 실내외 대기오염, 반복적인 호
[의학신문·일간보사]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또한 병이 진행된 뒤 나타나는 기침·가래·객혈·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단순히 증상만으로 폐암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정기 검진이 폐암 조기 발견과 치료의 핵심이다.◆통증세포 없는 장기 ‘폐’, 조기 발견 어려워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폐암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렵다. 기침이나 객혈, 호흡곤란 등의 폐암 증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시력교정수술이 늘어나는 시기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초중고 학창시절부터 써 온 불편한 안경을 벗기 위해서다. 최근 수년 사이 수험생 시력교정수술은 과거 방식인 라식, 라섹을 제치고 비쥬맥스 (VisuMax)라는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그런데,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와 함께 사물이나 글씨가 겹치고 번져 보이는 난시가 동반되면 수술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을 투과한 빛이 망막의 한 점에 맺히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임산부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높아지고 단백뇨가 동반되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이다.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쉽게 수축되고 태반 혈류량이 줄어들어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임신중독증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초산모, 다태임신, 비만, 기존 고혈압·당뇨 병력 등이 있다. 특히 시험관 시술(IVF)을 통해 임신한 여성은 자연 임신보다 임신중독증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대장암 진단 이후 마주하게 되는 항암치료는 단순한 ‘그 다음 단계’가 아니다. 어떤 경우엔 수술보다 먼저 시작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완치를 위한 핵심 열쇠가 되기도 한다.대장암 치료는 단순히 수술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이후에도 항암 치료를 받게 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약제와 치료법이 등장한다.항암치료는 암세포의 주요 특징인 '끊임없는 분열과 성장'을 겨냥해 작동한다. 자라는 속도가 빠른 세포들을 공격해 파괴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항암제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로 나
[의학신문·일간보사] ‘테토남’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에 깊이 자리잡을 만큼, 남성 호르몬은 활력과 자신감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남성이라도 세월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남성 호르몬의 감소는 피로감과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서서히 찾아오는 남성 갱년기남성 갱년기는 고환에서 생성되는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심리적 변화의 시기다. 테스토스테론은 20대 초반을 정점으로 이후 매년 약
[의학신문·일간보사]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4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혈관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로,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만 3065명에서 2024년 188만 4821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폐의 염증, 산소 교환 방해… 호흡부전까지 이어져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근육통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 비후성(肥厚性) 심근병증은 말 그대로 심근(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심근이 두꺼워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부정맥이 발생하고, 때로는 치명적 부정맥이 생겨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보통 심근은 수년 이상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할 때 두꺼워지며, 심장에서 피가 나가는 출구가 좁아지는 대동맥판 협착증이 있을 때에도 두꺼워진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더 큰 힘을 써야 하고, 그 결과 근육이 발달해 두꺼워지는 원리다. 하지만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
[의학신문·일간보사=최진욱 기자] 대다수의 예방주사는 접종을 하고 나면 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독감 예방주사는 효과가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년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 효과가 짧은 이유는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해 매년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므로 작년에 맞은 독감 예방주사의 항체가 있더라도 올해 독감은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매년 어떤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예측해 새로운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접종 즉시 바로 예방 효과가 나타나
[의학신문·일간보사]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적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압 차이로 인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피부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눈·코·입’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눈물이 더 많이 나는데, 눈은 왜 더 건조해질까?눈물은 수분·지방·점액으로 구성돼 눈을 보호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분비량이 부족해지거나 눈물막의 기름층이 불안정해 쉽게 증발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건조한 공기는 눈물막의 수분층을 빠르게
[의학신문·일간보사] 기침이 오래가고 숨이 차다면 단순 감기나 천식이 아닐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며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초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 환자는 2021년 19만 2636명에서 2024년 21만 764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환자의 약 80% 이상이 65세를 넘는 연령이며, 흡연율 감소의 정체·대기오염뿐 아니라 고령화가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COPD는 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 여성 호르몬 변화로 시작되는 갱년기는 중년 여성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수십 년간 유지되던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안면홍조·불면·우울감 등 신체·정신적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42만 명에 이르렀다. 여성 갱년기 증상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다. ◆한의학이 바라보는 여성 갱년기, 신체·심리적 변화난소의 노화로 배란과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 결국 생식 활동이 멈추어 폐경에 이르게 된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확산 속도는 예년보다 훨씬 빠르다. 2025년 43주차(10월 19~25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9명) 대비 약 3배 이상 높아 10년 이내 최대 수준이다. 특히 7~12세(31.6명), 1~6세(25.8명) 등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발생률이 급증하면서 유행주의보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발령됐다.인플루엔자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예방접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혈우병은 체내 혈액응고인자 부족으로 인해 특별한 원인이나 외부 충격이 없어도 자발적인 출혈이 일어나는 희귀출혈질환이다. 혈우병은 결핍된 응고인자에 따라 크게 A형 혈우병과 B형 혈우병으로 분류된다.A형 혈우병의 경우 8번 혈액응고인자(Factor VIII), B형 혈우병의 경우 9번 혈액응고인자(Factor IX)의 결핍 또는 이상으로 발생하며, 혈우병 환자는 관절과 근육 내 자발적 출혈로 인한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흔히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혈우병 치료제는 혈액응고인자의 체내 최저 농도를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다리 저림과 통증을 척추 질환에 의한 하지방사통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관련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물리치료를 받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척추와 무관한 혈관성 질환인 ‘하지정맥류’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질환과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인한 하지방사통은 증상이 매우 유사해 기전을 혼동하기 쉽고 이에 따라 치료 과정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하지 저림 증상은 척추 질환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혈관성 질환에
[의학신문·일간보사] 심장은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 가장 건강하게 뛰고 있다. 정상 맥박 범위는 1분당 60~100회다. 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의 불규칙함, 바로 부정맥이다.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부정맥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501,493명으로 2020년 대비 5년 새 약 25% 증가했다.◆맥박은 곧 생명 신호, “겨울철 더 귀 기울여야”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로, 몸은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입안에 생긴 상처나 염증이 잘 낫지 않아 구내염이 오래 간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염증이 3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구강암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구강암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구강기능에 영향을 주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 구내염과 구강암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자.흡연·음주 시 구강암 발생 위험 증가= 구강암은 강 내 입술, 협부(볼), 혀, 입안 바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콩팥은 대부분 미세혈관으로 이뤄진 장기로 혈액의 여과를 담당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관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인구의 8.4% (약400만명)로 나타났고 실제로는 10%으로 추정된다.당뇨병 환자는 500만명 정도인데 이 중 20~40%에서 신장 합병증이 발생하여 170만명에서 당뇨병성 콩팥병으로 진행한다. 당뇨병성 콩팥병은 만성 콩팥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된다.당뇨병에 의한 고혈당, 고혈압
[의학신문·일간보사] 국내에서 발생하는 흔한 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있으며, 모두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가을에는 농산물 수확, 밭 정리 등 농작업이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 진드기나 설치류(쥐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다.◆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되어 전신적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이 진드기는 주로 낮은 관목이나 잠초 지역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