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기 이임식 및 제32기 취임식 성료…3월 1일부터 업무 시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의 서른 두 번째 회장단인 송명제 호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1기 회장단과 제31기 신임 회장단 및 추무진 의협회장, 임수흠 의협 대의원 의장 등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지난 23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제31기 이임식 및 제32기 취임식’을 성료했다.

이번 이·취임식은 두 집행부가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며 추무진 의협 회장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공협 제31기의 업적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1년간의 임기를 끝마친 김철수 제31기 회장은 “처음 약속했던 핵심공약이 총 14개 정도였는데 그 중 ‘진료장려금 인상’을 제외하고 모두 지켰다”며 “진료장려금 문제는 운영지침 개정 시기가 3월이기 때문에 차기 집행부가 뒤를 이어 잘 해결해주리라 믿는다”고 인사했다.

대공협 제31기 김철수 회장(사진 왼쪽)과 제32기 송명제 신임 회장.

실제 대공협 제31기 집행부는 지난 1년간 공보의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특히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이하 농특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등 공보의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 마련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철수 제31기 회장은 “대공협 일을 하면서 회장의 역할은 굉장히 미비했고 항상 옆에서 도와준 집행부 선생님들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1년 동안 격려해 준 전국의 공보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송명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의료취약지에서 국민들의 공중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잠깐 머물렀다 떠나는 동네의사’, ‘잠깐 휴식을 취하는 사람’ 등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명제 신임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공보의들은 섬에서, 산골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려운 대한민국 곳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의료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대공협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명제 신임 회장은 제32기 집행부를 ‘워킹그룹(일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칭해 공보의와 관련된 법안들을 미리 공부하고 연구하는 등 이슈메이킹을 위한 준비를 임기 전부터 이미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명제 신임 회장은 “의무복무 단축을 위해 임기 한 달 전부터 관련 법률들을 살피고 발로 뛰며 현안을 파악했다”며 “행정적·법률적 검토를 토대로 조만간 회원뿐만 아니라 전 의료계에 좋은 선물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 신임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 의료의 최일선에 서서 공보의 뿐만 아니라 ‘의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공협 제32대 워킹그룹은 △회장 송명제(전라북도 순창군 보건의료원) △부회장 조중현(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보건지소) △총무이사 김종선(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병원) △기획이사 박명준(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보건지소) △홍보 및 학술이사 김지호(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보건지소) △대외협력이사 서재덕(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보건지소) △학술이사 이한결(충청남도 서천군 서면보건지소) △법제이사 이인호(전라북도 군산시 어청도 보건지소) 등 총8명으로 구성됐으며 공식 임기는 오는 3월 1일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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