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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사 권익신장 위한 15개 공약 실천해 다행"김철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회원 위한 단체로 한 단계 성장’ 자평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공중보건의사는 임기제 공무원 신분인데 그런 공보의들의 대표 단체가 홍보를 하면서 활동하는 것은 다소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외적인 활동이 없어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뛴 1년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철수 회장

공식적인 임기 종료까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 31대 김철수 회장이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나 임기를 끝마쳐가는 소회를 묻는 질문에 답한 첫마디다.

지난 제 31대 회장선거에서 기호 1번 여한솔 후보의 정책 공약에 맞서 복지 공약을 앞세웠던 김철수 회장은 회원들과 약속한 대부분의 공약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김철수 회장이 내세운 공약은 △진료지침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화 △진료실 Q&A 홈페이지 신설 △연 2회 이상 학술대회 개최 △자동차 타이어 및 항공사 협약 할인 △위생복 공동구매 △교통관련 할인카드 제작 등 실질적으로 공보의들에게 필요한 편의 측면에서부터 학술 능력 함양과 민원 해결까지 다양한 부분을 모두 포함했다.

김철수 회장은 “결론적으로 단 한 가지 공약만 제외하고 선거 때 공약집에 담겼던 약속들을 모두 지켰다”며 “타이어, KTX, 버스, 항공 등은 메이저 회사들과 협약을 했고 공보의들은 보건지소에서 항상 복장에 불편함을 느끼는데 수술복 모형의 진료복 공동구매를 진행, 회원 중 30%가 넘는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열린 두 번째 학술대회에서는 대공협 행사 최초로 초음파 워크샵(핸즈온 코스)을 진행했는데 신청 하루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가장 큰 행사인 체육대회 또한 외부대행사와 처음으로 함께 실시해 앞선 체육대회보다 호응도가 높았다는 김철수 회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막힘없이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투명한 회계처리를 꼽은 김철수 회장이다

김철수 회장은 “사실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투명한 회계처리와 효율적인 예산관리 아래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사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이사를 2명 줄였고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의사총회에도 불참해 약 1천만 원의 예산을 아꼈다”고 강조했다.

즉, 이 같은 부분에서 예산을 절약해 회원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활동을 다채롭게 추진할 수 있었다는 의미.

김철수 회장은 “아직도 계획상으로 예산이 많이 남았고 이를 연말 안에 회원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구상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내달 5일에 열릴 제 32대 회장선거에서 전국의 공보의들이 좀 더 선명한 화질과 원활한 진행으로 치러지는 토론회를 편하게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철수 회장은 진료지침서를 온라인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했지만 오히려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김철수 회장 집행부는 전문의만 1천 명이 넘는 대공협이라는 집단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공보의들이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 진료 중 궁금한 것들과 공유할 내용들을 담은 진료 지침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철수 회장은 “민원과 질문이 많이 늘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집행부가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대공협의 존재감이 높아져 회원들이 이전보다 관심을 갖게 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며 “4명의 학술위원을 위촉해 진료지침서 홈페이지를 오픈했고 앞으로 섬에서 근무하는 공보의, 병원에서 일하는 공보의 등을 위한 맞춤형 진료지침서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공보의들의 메인 이슈인 진료장려금 인상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김철수 회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단 한 가지 해결 못했다는 공약이 바로 진료장려금 인상인데 이는 제 30대 김재림 회장 집행부를 포함해 그 이전 집행부들에서 꾸준히 추진하던 일”이라며 “최근 운영지침개정 회의를 끝냈다. 실제 개정이 2018년 2월 말이지만 복지부에 충분히 설명했고 의협에도 보고를 한 만큼 남은 역량을 집중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조기대선도 있었고 문재인 케어 등 정치적 이슈가 많아 대외적인 활동을 표면적으로 할 수는 없었던 해”라며 “하지만 한 해 동안 많은 국회의원들에게 찾아가 보건소의 진료기능이 과다하고 엑스레이 판독에 문제가 많으며 예방접종도 실적에만 집착하는 형태여서 역효과가 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쳐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김철수 회장은 대공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준 집행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 회장은 “대공협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한 이재현 부회장, 회계처리를 깔끔하게 진행한 양임용 총무이사, 민원처리에 있어 법적인 지식이 높았던 문믿음 법제이사, 복지정책을 견고하게 체크한 류정엽 대외홍보이사, 학술대회 수준을 높인 박민호 홍보이사 등 때문에 대공협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이번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은 회원들의 관심이 많아진 방증이니 회원들의 높은 관심이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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