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비만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정신건강역학조사를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홍 교수 연구팀은 18세에서 74세의 한국인 표본집단 5905명을 대상으로 △자살을 생각해 보거나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지 △매일 스트레스를 얼마나 경험하는지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또 이를BMI(체질량지수) 별로 나누어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이제까지 일차의료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대중적인 논의는 없었다. 일차의료에 의한 진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내용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정부가 다음 달부터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의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일차의료에서 시행될 수 있는 주치의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는 주치의제도를 알리기 위한 ‘주치의제도바로알기’를 발간했다.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는 ‘주치의제도바로알기’ 발간을 기념해 지난 18일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고병수 회장과 한림의대 최용준 사회의학교실 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우리나라 국민 약 1100만 명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효수)가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지혈증의 유병 규모와 치료 현황을 요약한 ‘공동 팩트 시트(fact sheet)’를 통해 18일 공개됐다. 이번 팩트 시트는 3개 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것으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만성질환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간암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유전자의 기전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간암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은 생명과학부 권혁무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 교수팀과 협업으로 '톤이비피(TonEBP)'라는 유전자가 간암의 발생과 재발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간암이 염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톤이비피(TonEBP) 유전자와 간암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톤이비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개소 이후 분만건수는 물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전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가 지난 13일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센터 개소 이후 1년 간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진료 경험을 공유하고 최신지견을 논의한 자리에서 나왔다.센터가 개소되기 전인 2016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분만건수가 409건(자연분만이 152명 제왕절개 257)에서 이후인 2017년 5월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가 대표저자 및 편집위원장으로 참여한 초음파 통증 치료 전문 서적이 최근 출간됐다.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4월 15~16일 양일간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한통증학회 초음파 워크숍 및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지금 바로 외래에서 사용하는 통증 초음파 실전 22례'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통증치료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주사 및 신경치료 법들에 대하여 수련 과정의 전공의와 통증치료 초심자를 위한 표준 시술에 대한 교육 내용을 중심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고성능 영상 인식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으로 악성 흑색종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팀은 최근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인공지능 모델에 2만여 개의 피부 종양 사진을 학습시킨 후 추가로 2,500여 장의 사진을 판독시킨 결과, 흑색종의 양성 및 악성 여부를 90% 정도로 정확하게 감별해냈다고 17일 밝혔다.암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데에는 질병을 가지고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하는 비율인 민감도와 질병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아라 연구 간호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심혈관 위험요인 유무에 따른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 및 예후’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엄격한 최종 심사까지 통과됨에 따라 SCI 학술지(IF=1.729)인 대한내과학회지 영문 잡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리게 됐다.이번 논문을 위해 최아라 연구 간호사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에 등록된 1만1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소화기 분야 의사들 각각의 세분화된 분과 역량에 통합 지식을 더해 ‘절름발이 학문’을 탈피, 진정한 소화기 질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소화기학회의 미래 지향적 노력이 주목된다.이를 위해 대한소화기학회를 중심으로 그 분과 학회인 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췌담도학회, 장연구학회,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소화기암학회 등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에서 ‘Asian Pacific Digestive Week(APDW) 2018’ 개최를 위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 국내 의료진이 헬리코박터가 위 조직 유전자의 메틸화를 유도해 위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내놔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암의생명과학과 김정선 교수·우해동 박사 연구팀과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후성유전학 그룹과 공동으로 전장 유전체의 메틸화를 측정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전자의 메틸화란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즉, 유전자의 변형 없이 유전자 특정 부위에 메틸기가 붙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현상이다. 암 억제 유전자가 메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의료질향상학회가 이대목독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을 계기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체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의료질향상학회(회장 이상일, 울산의대)는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에 대한 개인적 문책보다는 여러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그에 바탕을 둔 시스템 개선활동이 필요하다”며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특히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환자안전 사건을 보고하고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 환자안전 개선활동 문서(Patient Safety Wo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노년기 근감소증이 건강악화의 치명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장일영 전임의와 KAIST 정희원 박사팀이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창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343명의 건강상태를 관찰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사망하거나 요양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또한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도 사망이나 입원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져, 근육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환자안전학회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와 관련해 환자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환자안전학회는 “종합적인 환자안전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효과적인 국가적 환자안전관리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히 필요함을 천명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10일 발표했다.환자안전전문가에 의해 근본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다시는 유사한 환자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환자안전학회는 “유족들에게 어떠한 말도 위안이 될 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우리나라의 유방암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의 손실 규모가 최근 15년 사이 6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920억원이었던 것이 2014년 기준 6,420억원으로 늘었으며, GDP 기준 손실 비중도 0.02%에서 0.04%으로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박연희 센터장(혈액종양내과), 진료기획팀 박정현 책임 연구팀은 경제활동에 참여한 여성 인구 수와 이들의 암 발생 추이를 토대로 GDP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갑상선암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아시아 지역 대표적 의료학술대회인 제17차 한일이비인후과학회(학회장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용범 교수)가 광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학회는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주최, 한국과 일본 이비인후과학회, 광주컨벤션뷰로 및 전남대병원 후원으로 열렸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 의료관계자 100여명을 포함해 국내 의료진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비인후과 관련 임상과 기초연구의 최신 지견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대기오염 물질은 안구건조증 등 안구표면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오존은 백내장 발병으로 부터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최근 2008~2012년에 조사됐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1만 8622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정도와 백내장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연구 결과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 13% 감소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며, 백내장의 대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본사(일간보사‧의학신문)가 제정한 ‘제26회 톱콘안과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119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지명 대한안과학회 회장, 차흥원 이사장을 비롯해 안과학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본사 박연준 회장이 상패를 수여하고 한국톱콘 이인구 대표가 상금(1,000만원)을 수여했다. 또 차흥원 안과학회 이사장은 꽃다발을 증정해 수상자를 격려했다.제26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인 정혜원 교수는 ‘산화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치매환자를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노인건강관리를 기본으로 민관 기관과 전문 기관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복합만성질환 등 각종 노인병증후군,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만성 부작용 발생 위험을 노인환자의 접근성이 높은 기관에서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 같은 주장은 6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연구원에서 대한보건협회가 개최한 ‘2018 보건학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를 통해 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 연루된 의료인들이 구속된 것을 두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건의 심각성과 의료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나 이미 모든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구속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 연루된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 등 의료진 3명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한의학회는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 불행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최근 새로운 이사장을 맞이한 신경과학회가 백세시대의 뇌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에 더해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들과 함께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주목된다. 개원의가 잘돼야 봉직의가 대우를 받고 봉직의가 잘돼야 교수가 대접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전공의들의 많은 지원으로 이어져 결국 질 높은 의료를 국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다는 목표가 기본이다.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정진상, 삼성서울병원)는 지난 4일 학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